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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50(6); 2007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7;50(6): 491-495.
Clinical Study on the Reliable Temporal Bone Fracture Classification Scheme.
Sang Yoo Park, Jong Won Yang, Sung Il Kim, Jang Woo Kwon, Ki Jun Sung
1Department of Otolaryngology, Wonju College of Medicine, Yonsei University, Wonju, Korea. sangyoo3@yonsei.ac.kr
2Department of Radiology, Wonju College of Medicine, Yonsei University, Wonju, Korea.
측두골 골절의 합리적 분류법에 대한 고찰
박상유1 · 양종원1 · 김성일1 · 권장우1 · 성기준2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1;영상의학교실2;
주제어: 측두골골절분류법.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Until now, the temporal bone fracture patient has been classified mostly according to the classic definition of transverse or longitudinal one, but it is often obscure and has problems of discrepancy in correlation with otologic symptoms. So we investigated the practicality of other noticeable reporting schemes for reasonable adoption.
SUBJECTS AND METHOD:
We thoroughly reviewed the medical records of the temporal bone fracture patients in past two years. And high resolution CT images were also re-evaluated by the senior radiologist using traditional and newer (otic capsule sparing vs. otic capsule violating, petrous vs. nonpetrous) classification schemes.
RESULTS:
A total of 61 cases were identified as temporal bone fracture. Among various symptoms, only sensorineural hearing loss was significantly higher in the transverse type of traditional scheme and in otic capsule violating fracture. Symptoms such as subjective and verified hearing loss including conductive hearing loss and ear fullness were higher in nonpetrous fracture (p<0.05).
CONCLUSION:
Traditional and otic capsule scheme correlated poorly with clinical presentation, whereas the petrous classification was better matched with main symptoms. Therefore, the petrous scheme was suggested as the more discriminative classification plan of temporal bone fracture to predict its sequela.
Keywords: Temporal boneBone fracturesClassification.

교신저자:박상유, 220-701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신저자:전화:(033) 741-0642 · 전송:(033) 732-8287 · E-mail:sangyoo3@yonsei.ac.kr

서     론


  
측두골 골절은 전통적으로 측두골에 가해지는 외력에 의한 골절의 진행방향에 따라 종골절, 횡골절 및 혼합골절로 분류하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고,1) 이 분류는 아직까지 가장 널리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골절의 분류가 모호하거나 골절형태와 증상이 일치되지 않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분류법 외에도 이낭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2,3) 추체골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4) 안면신경 손상부위에 따른 분류5) 등 새로운 분류법들이 여러 저자들에 의해 제안되어 왔다.
   본 저자들은 동일한 골절 소견에 다양한 측두골 골절의 분류를 적용하여 임상증상과의 연계성이 가장 우수한 합리적인 분류법을 모색해 보고자 본 연구를 계획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4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24개월간 측두골 골절이 의심되어 본원 이비인후과 외래에 내원한 환자 및 응급실과 타과 협진을 통해 의뢰된 환자 중 전산화단층촬영으로 측두골 골절이 확인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였다. 의무기록을 바탕으로 측두골 골절로 인한 이과적 증상은 난청, 이명, 이충만감, 이출혈, 어지럼증과 안면마비 유무를 파악하였고, 주관적 증상과 더불어 순음청력검사 결과를 토대로 전음성, 감각신경성, 혼합성 난청으로 난청군을 분류하였다. 측두골 골절의 분류는 전산화단층촬영영상을 토대로 기존의 분류법 외에도 이낭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법, 추체골 침범여부에 의한 방법을 적용하여 한 명의 영상의학교실 선임 교수가 재판독을 실시하였다. 전통적인 분류법의 종골절은 골절이 추체축에 평행하게 진행하는 경우로, 횡골절은 골절의 방향이 추체축과 수직을 이루는 경우, 혼합골절은 종골절과 횡골절이 함께 있는 경우로 정의하였다(Fig. 1). 이낭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법에서 이낭침범골절(otic capsule violating fracture)은 와우(cochlea) 또는 미로(labyrinth)를 침범한 경우, 이낭보존골절(otic capsule sparing fracture)은 와우와 미로를 침범하지 않은 경우로 정의하였다(Fig. 2). 추체골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에서 추체골골절(petrous fracture)은 추체골이나 이낭을 침범한 경우, 비추체골골절(nonpetrous fracture)은 추체골이나 이낭을 침범하지 않은 경우로 정의하고 비추체골골절은 다시 중이, 유양동, 외이도를 침범한 경우로 세분하였다(Fig. 3). 안면신경 손상 부위에 따른 Yanagihara의 분류법은 매우 상세한 분류법이나5) 분류의 조합이 지나치게 복잡하여 저자들의 의도와 맞지 않아 본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이후 각 분류별 골절의 형태와 빈도, 임상증상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통계는 SPSS 12.0 for windows(SPSS Inc.)를 이용하여 χ2 검정을 시행하였고, p<0.05를 유의한 것으로 판정하였다.

결     과

   2004년부터 2005년까지 2년간 측두골 골절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컴퓨터단층촬영과 의무기록 검토가 모두 가능하였던 환자는 총 58명이었다. 환자들의 연령은 4세에서 73세까지로 평균 38.4세였고 남성의 비율이 80%, 여성이 20%였다. 이 중 우측 골절이 35예(50%)로 가장 많았고 좌측 골절이 20예(30%), 양측 골절이 3예(5%)를 차지하였다.
   골절의 발생요인으로는 교통사고가 48%, 추락사고가 28%, 폭행이 7%로 교통사고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Fig. 4).
   전통적 분류법에 의한 경우 종골절이 60%, 횡골절이 5%, 혼합골절이 35%로 나타났으며 이낭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법의 경우 이낭보존골절이 90%, 이낭침범골절이 10%였고 추체골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법의 경우 추체골골절은 13%, 비추체골골절은 87%였다(Fig. 5).
   골절로 인한 임상증상의 빈도는 주관적 난청(46%)이 가장 많았고, 이출혈(38%), 이충만감(33%), 안면마비(26%)의 순이었다(Fig. 6).

난청과 이충만감
  
주관적 난청을 호소한 경우는 총 28예(46%)였으며 이중 27예에서 순음청각검사를 통해 실제 난청이 확인되었다. 이 중 16예(26%)가 전음성난청, 7예(11%)가 감각신경성난청, 5예(8%)가 혼합성난청이었다. 
   감각신경성난청은 전통적 분류에 의한 경우 종골절에서 8.1%, 횡골절에서 66.6%, 혼합골절에서 9.5%로 횡골절에서의 발생률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0.032). 이낭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에서도 이낭침범골절에서 50.0%, 이낭보존골절에서 7.2%로 이낭침범골절에서 감각신경성난청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p=0.042). 추체골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법에서는 추체골침범골절에서 37.5%, 비추체골침범골절에서 7.5%로 추체골침범골절에서 감각신경성 난청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p=0.023).
   전통적 분류와 이낭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에서 전음성난청 발생률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추체골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법에서 비추체골골절의 28.3%에서 전음성난청이 있었으며 특히 외이도를 침범한 비추체골골절에서 37.5%로 다른 형태의 골절보다 전음성난청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p=0.003)(Table 1). 
   난청과는 별개로 이충만감을 호소한 경우, 외이도를 침범한 비추체골골절에서 23예(42.8%)로 추체골골절에 비해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p=0.013).

기타 증상
  
안면마비는 16예(25%)에서 발생하였으며 이들 중 즉시성 안면마비가 7예(11%), 지연성 안면마비가 9예(14%)로 나타났고 모든 분류법에서 골절의 형태별 안면마비 발생률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명, 어지럼증, 혈성이루 등의 증상 또한 어떤 분류법에서도 발생률의 차이는 없었다.

고     찰

   측두골 골절의 분류는 McHugh가 정의한대로 종골절, 횡골절, 혼합골절의 분류법이 널리 통용되고 있으며 임상에서도 이 분류법이 흔히 적용되고 있다.1) 종골절은 측두골과 두정골에 가해진 외력에 의해 발생하며 측두골 골절의 70
~90%를 차지한다.3,6,7,8) 중이와 외이도를 침범하여 임상적으로는 전음성난청과 고막천공, 이출혈의 증상이 흔하다. 횡골절은 전두골이나 후두골의 충격에 의한 골절로 측두골 골절의 10~30%를 차지하며3,6,7,8) 내이를 주로 침범하여 감각신경성난청, 현기증, 안면신경마비의 증상을 잘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04년 Ishman 등은 이런 전통적 분류에 의한 경우 실제 어떤 증상도 횡골절과 종골절 간에 발생률의 차이가 없다고 하였다.4) 반면 Rafferty 등은 횡골절에서 감각신경성난청의 발생 빈도가 유의하게 높다고 보고하였다.9) 본 저자들의 연구 결과에서도 횡골절에서 감각신경성난청의 발생률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문헌들은 횡골절이 차지하는 비율을 낮게 보고하고 있으며 혼합골절의 비율을 높게 보고하고 있다.10,11,12) 본 연구에서도 횡골절(5%)의 비율이 낮았고 과거 우리나라 저자들의 통계자료보다6,7) 혼합골절(35%)의 비율이 훨씬 높았다. 이는 과거에는 주로 추락사고나 폭행 등 단일 벡터에 의해 골절이 유발된 반면 최근에는 골절의 가장 많은 원인이 교통사고에 의한 것으로 충격의 벡터가 다르고 고해상도컴퓨터단층촬영의 도입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게 두 가지 골절의 해부학적, 임상적 특징을 함께 갖는 혼합골절의 비율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분류법은 임상적 유용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를 보안하기 위해 여러 저자들에 의해 임상증상과 연관성이 높은 분류법을 만들기 위한 제안들이 있었다.
   Brodie 등과 Dahiya 등은 이낭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법의 연구를 통해 이낭침범골절이 각각 2.5%, 5.6%를 차지하고 임상증상 중 안면마비와 뇌척수액유출이 이낭보존골절에 비해 이낭침범골절에서 유의하게 많다고 보고하였다.2,13) 반면 Rafferty 등은 감각신경성난청의 발생률만이 이낭침범골절에서 유의하게 높다고 하였다.9) 저자들은 이낭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를 적용하였을 때 이낭침범골절이 10%였으며 임상증상 중 감각신경성난청만이 연관성이 있었고 안면마비와의 연관성은 없어 Rafferty 등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나 본 연구에서 뇌척수액유출이 문제가 되었던 예는 없어 뇌척수액유출 발생률의 차이는 알 수 없었다.
   Ishman 등이 제안한 추체골 침범여부를 기준으로 하면 추체골골절에서는 안면마비와 뇌척수액유출의 발생률이 높고 비추체골골절, 특히 중이를 침범한 경우에서 전음성난청의 발생 빈도가 높다고 하였으나4) 본 연구에서는 추체골골절에서 감각신경성난청의 발생 빈도가 유의하게 높았고 비추체골골절 중 특히 외이도를 침범한 경우에서 주관적 난청과 전음성난청, 이충만감의 발생빈도가 유의하게 높아 사용된 분류법 중 추체골골절여부에 의한 분류법이 가장 이과적 증상과 연계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측두골 골절의 특성이 외상의 역학과 지역적 특성, 의뢰 유형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새로운 타당한 좋은 분류법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향후 전국규모의 연구를 진행해 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

결     론

   본 연구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연구된 바 없는 측두골골절의 전통적 분류법과 새로운 분류법들을 적용하여 각각의 분류법에 따른 골절의 빈도를 조사하고 임상적 증상과의 연관성을 통계학적으로 비교하였다.
   측두골골절의 합리적인 분류는 단순하면서도 분류 간의 특성이 명확하여 특정 증상을 잘 반영해야 한다. 전통적인 종-횡골절 분류법을 적용하였을 때 임상증상 중 감각신경성난청만이 횡골절에서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낭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에서도 이낭침범골절에서 감각신경성난청의 발생률만이 유의하게 높아 기존 분류와 비교하여 두드러지는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이들 분류법은 분류방법은 매우 단순하나 임상증상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 반면 추체골 침범여부에 의한 분류는 비교적 단순 명료하면서도 다른 분류법에 비해 가장 많은 증상과 연관성이 있어 가장 추천할 만한 합리적인 분류법으로 사료되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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