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atment of Posterior Epistaxis with Posterior Endoscopic Laser Photocoagulation. |
Young Tak Sohn, Yong Sik Choi, Sun Ho Park, Ki Cheul Park, Geun Yang Lee, Hee Jun Kim, Byung Hoon Ahn, Joong Gahng Kim |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School of Medicine, Keimyung University, Taegu, Korea. |
내시경 레이저 광응고술을 이용한 후방비출혈 환자의 치료 |
손영탁 · 최용식 · 박선호 · 박기철 · 이근양 · 김희준 · 안병훈 · 김중강 |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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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
Epistaxis is a common otolaryngologic emergency. Posterior epitaxis is more frequent in the elderly and associates with hypertension and arteriosclerosis. This is apt to be more vigorous in volume, is more difficult to identify the active bleeding point, and is more troublesome to contol. A number of different treatments are used to control the posterior epistaxis. Some of these are deep anterior packing, posterior packing, nasal balloon tamponade, arterial ligation, arterial embolization and posterior endoscopic cautery. Recently we directly photocoagulated the bleeding points in 7 cases of posterior epistaxis using endoscope and KTP/532 laser. The epistaxis was controlled in all cases without any significant complication. |
서론
비출혈은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응급질환 중의 하나로서 대부분이 전방비출혈이지만 노인이나 고혈압, 동맥경화가 있는 환자에서는 종종 후방 비출혈을 볼 수 있다. 후방 비출혈은 전방 비출혈에 비해 출혈량이 많고, 출혈부위의 확인이 쉽지 않아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1949년 Woodruff14)는 후방 비출혈을 심혈관성출혈(cardiovascular epistaxis)이라고 하여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과 많은 연관이 있다고 하였고, 하비도 외측벽과 연구개의 비강면에 위치하는 정맥혈관들을 비비인강혈관총(naso-nasopharyngeal plexus)이라 하였다. Hara5)는 이 부위를 Woodruff 비인강혈관총(Woodruff’s nasopharyngeal plexus)으로 명명하였다. Woodruff 혈관총은 비강 하벽, 하비도, 하비갑개 그리고 중비도 각각의 후방 1cm 부위와 이관융기의 전방부, 후비공의 상외측부에 존재하는 점막혈관들을 말하며 대부분의 후방 비출혈이 이곳에서 발생한다.15) 후방 비출혈 환자의 치료방법으로는 심부 전비공팩킹, 후비공팩킹, balloon 탐폰, 혈관결찰술, 혈관색전술 등이 이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비내시경의 발달로 출혈부위의 정확한 관찰이 가능하여 졌으며 Wurman 등15)은 비내시경과 전기소작기를 사용하여 직접 지혈하는 후방 내시경 소작술(posterior endoscopic cautery)을 시행하여 90 %의 높은 치료성공률을 얻었다. 저자들은 후방 비출혈 환자의 일차적 치료법으로 비내시경과 레이저를 사용한 후방 내시경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대상 및 방법
1995년 9월부터 1996년 3월까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이비인후과에서 후방 비출혈로 진단되어 심부 전비공팩킹을 시행하였으나 지혈이 되지 않아 후방 내시경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받은 7례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은 남자가 4례 여자가 3례였으며, 나이는 17세부터 63세 까지 평균 44세였다. 수술후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6.1개월이었다.
1. 수술방법
우선 환자를 안정시키고 혈압이 높은 경우는 혈압강하제를 사용하고 난 후, 두부를 약간 높인 앙와위에서 가능하면 혈관수축제와 같은 비강내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혈액을 흡인하면서 0°및 30°의 4mm Hopkins telescope(Karl storz, Tuttlingen, Germany)(Fig. 1)을 사용하여 출혈부위를 확인하였다. 수술은 국소마취하에서 시행하며 4% xylocaine과 1:1000 epinephrine을 혼합한 용액에 적신 솜을 비강내에 삽입하고 10분간 기다렸다. 이렇게 함으로써 비강의 마취뿐만 아니라 출혈을 감소시키거나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멈추게 할 수 있었다. 출혈이 심할 때는 1% xylocaine과 1:20만 epinephrine이 혼합된 용액을 25G 주사바늘로 출혈부위 근처에 침윤시켰다. 출혈부위의 광응고는 KTP/532 laser(Laserscope, San Jose, USA)를 사용하였다. 끝이 굽은 손잡이(handpiece)를 주로 이용하고 강도 4∼6와트의 연속광(continuous beam)을 비접촉형(noncontact type)으로 하여 출혈부위로 가는 혈관의 주변부부터 광응고하였다. KTP 레이저는 가시광선으로 혈색소와 같은 적색에 잘 흡수되므로 활동성 출혈이 심한 경우 많은 광선이 혈액에 흡수되어 효과적인 소작이 되지 않기 때문에 출혈을 멈추거나 감소시킨 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술시 활동성 출혈이 없어 출혈부위를 알 수 없을 때는 Woodruff 혈관총 전체를 광응고 하였다. 하비도가 좁아서 하비도를 관찰하거나 조작하기 어려울 때는 하비갑개를 내측으로 밀어 공간을 확보하고, 비중격만곡이 심할 때는 비중격 성형술을 실시한 후 광응고하였다. 광응고 후 항생제 연고를 비강에 도포하고 필요시 Merocel(r) 스폰지를 사용하여 비팩킹을 하였다.
결과
환자의 과거력상 고혈압이 3례로 가장 많았고 1례에서 간경화가 있었다. 입원 당시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인 경우가 5례였으나 혈압강하제 투여 후 전례에서 혈압이 조절되었다. 환자가 처음 응급실을 방문하였을 때와 수술전의 혈색소수치 차이는 최고 5.3g/㎗였고 2례에서 수혈을 하였다. 활동성 출혈이 있었던 5례의 출혈부위는 하비도가 3례로 가장 많았고 하비갑개 후부의 하면이 1례, 중비도 후방 측벽이 1례였다. 수술시 활동성 출혈이 없었던 3례에서는 Woodruff 혈관총의 혈관들이 확장되고 충혈되어 있었고 점막 표층에 위치하여 노출되어 있었다(Fig. 2). 이러한 경우에는 전체 Woodruff 혈관총을 광응고하였으며 이중 1례에서 술후 3일째 재발하여 재수술을 시행하였다. 재수술시 출혈부위를 확인하고 광응고한 후 재발은 없었다(Table 1).
고찰
후방 비출혈이 있을 경우 많은 양의 혈액을 삼키게 되므로 환자들이 정확한 출혈량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혈이 쉽지 않아 전체적인 출혈량은 상당히 많다. 저자들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술전 혈색소 수치가 응급실을 처음 방문하였을 때 보다 상당히 감소되어 있었고, 1례에서는 4.6g/㎗까지 떨어져 빈맥,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었다. 그러나 출혈의 정도는 전방 비출혈에 비해 심하지 않기 때문에 혈압이 떨어지면 출혈이 자연히 멈추었다가 수시간 내에 재발하는 양상을 나타내어14)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혈압강하제를 복용하거나 혈관수축제를 국소적으로 사용하였을 때 쉽게 출혈의 양이 감소하거나 멈추어질 수 있다.16) 후방 비출혈과 고혈압의 관계에 대한 많은 보고가 있었고 학자들간에 서로 상반되는 의견이 있으나, 출혈의 심한 정도와 기간이 고혈압과 관련이 있고 과거력상 고혈압이 없는 환자일지라도 출혈시 흥분에 의해 혈압이 상당히 증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므로 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환자 처치 이전에 혈압강하제를 사용하여 혈압을 낮추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1)6)12)14)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하였을 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출혈부위를 확인한 후 그 부위를 정확히 심부 전비공팩킹하여 지혈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해부학적으로 접근이 쉽지 않고, 효과적이지 못하여 실패율이 높다. 후비공팩킹은 오랫동안 가장 많이 사용되어 오던 방법이기는 하지만 시술 시 상당히 심한 통증이 있으며 감염, 이관 기능장애에 의한 증상, 비호흡반사에 의한 저호흡증 및 저산소증, 호흡부전, 심부정맥,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많은 합병증이 올 수 있고 심지어 사망한 예도 보고 되고 있다.4)10)13) 내상악동맥결찰술은 후비공팩킹이 실패하였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성공률이 높지만 전신마취하에서 시술하고 상악동염, 치아 손상, 안와하신경 손상, 심한 술후출혈, 시력소실 및 안근마비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다.7)9)11)
그 외에도 여러 학자들에 의해 많은 치료방법들이 시도되었다.2)3)8) 최근 비내시경의 발달과 보급으로 후방 비출혈 부위의 정확한 관찰과 출혈부위에 대한 직접적인 조작이 용이하여졌다. 1988년 Wurman 등 15)은 후방 비출혈환자의 일차적 치료법으로 내시경과 전기소작기를 이용한 후방 내시경 소작술을 시행하여 90%의 높은 치료 성공률을 얻었다고 한다. 이 방법은 국소마취하에서 시행할 수 있고 경제적이며 술후 통증이 없는 장점이 있으나 전류나 열이 대구개신경(greater palatine nerve)을 자극하여 수술 중 통증이 심하고 술후 구개감각이상, 백내장, 이관 손상 등의 위험이 있다.
저자들이 시행한 후방 내시경 레이저 광응고술의 장점은 국소마취하에서 시행할 수 있고, 경제적이며, 전기소작기를 사용할 때보다 수술 중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후 통증이 없으며, 전류에 의한 구개감각이상이나 백내장의 발생과 같은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수술 전에 시행한 비팩킹에 의한 점막 손상이 심할 경우 원래의 출혈부위와의 감별이 힘들므로 심부 전비공팩킹시 점막 손상을 주지 않도록 최소한의 팩킹을 조심스럽게 하여야 한다. 그리고 출혈의 정도가 심하고 혈관수축제에 의해 출혈이 감소하지 않는 경우에는 출혈부위의 확인이나 광응고가 어렵다. 하지만 대부분의 후방 비출혈은 혈관수축제에 의해 쉽게 출혈이 멈추거나 감소하기 때문에 시술에 큰 어려움은 없다. 오히려 활동성 출혈이 없는 경우 정확한 출혈부위를 찾을 수 없어 술 후 재발할 가능성이 많다. 저자들의 경우에도 활동성 출혈이 없었던 1례에서 술 후 재발하여 재수술을 하였다. 후방 비출혈의 가장 흔한 부위는 하비도 후방이므로 하비도의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14) 하비도가 좁아 관찰이 어려운 경우에는 하비갑개를 내측으로 밀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후 관찰하여야 한다. 저자들의 경우에서도 활동성 출혈이 있었던 5례 중 하비도에서의 출혈이 3례로 가장 많았다. 후방 내시경 레이저 광응고술은 후방 비출혈 환자의 일차적 치료법으로 후비공팩킹이나 내상악동맥결찰술과 같은 종전의 방법을 시행하기 전에 시도하여 특별한 합병증 없이 높은 성공률을 얻을 수 있다(Fig. 3).
결론
저자들은 후방비출혈 환자의 일차적 치료법으로 요즘 널리 이용되고 있는 비내시경과 레이저를 사용하여 후방 내시경 레이져 광응고술을 시행함으로써 좋은 치료 성적을 얻었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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