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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1999;42(10): 1304-1310. |
The Effect of Voice Therapy on Vocal Nodule Patients. |
Hye Sung Park, Man Ho Park, Soon Yuhl Nam |
1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 Asan Medical Center,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synam@www.amc.seoul.kr 2Department of Rehabilitation Medicine, Speech-Language Clinic, Asan Medical Center,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
성대 결절 환자의 음성치료 효과 |
박혜성2 · 박만호1 · 남순열1 |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중앙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1;재활의학과학교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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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성대 결절ㆍ음성치료. |
ABSTRACT |
OBJECTIVES: To evaluate objectively the effect and utility of voice therapy which uses acoustic analysis and aerodynamic assessment, in addition to psychoacoustic analysis, as an initial treatment for patients with vocal nodules.
MATERIALS AND METHODS: Eighteen females and 14 males with vocal nodules were treated by voice therapy. The results of pre-treatment and post-treatment were compared with each other after the following analyses: acoustic analysis by measuring relative average pertubation (RAP) and shimmer; aerodynamic assessments by measuring S to Z ratio and maximum phonation time, and psychoacoustic analysis by using the GRBAS scales.
RESULTS: All measurements of post-treatment improved significantly. The post-treatment results of children showed better improvement in shimmer, relative average pertubation and MPT, compared to those of adult patient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improvement could be found between male and female patients.
CONCLUSION: Voice therapy may serve as one primary treatment modality in vocal nodule patients. |
Keywords:
Voice therapyㆍVocal nodules |
서론
성대 결절은 지속적인 음성의 과다 사용이나 무리한 발성법 즉, 음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잘못된 과기능적 습관에서 주로 기인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후두의 주요 만성 질환 중 하나이다.
성대결절에 대한 치료로는 수술과 보존적인 음성치료가 주류를 이루는데, 이는 환자에 따라서 단독 혹은 병행되어 이루어지고 있다.1-4) 특히 이 질환은 치료시 원인 제거가 선행되어야 함이 강조되고 있고, 성대 손상으로 인한 음성의 악화를 초래할 수도 있는 수술적 치료보다는 보존적인 음성치료를 우선으로 하거나 수술과 병행해서 발성습관을 고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4-7)
이에 본 저자들은 음성치료를 받은 성대 결절 환자들의 치료 전과 후의 음향학적, 공기 역학적 음성 요소의 변화와 아울러 청지각적 평가를 비교분석하여 성대 결절 환자에 대한 음성치료의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대상
1997년 10월부터 1998년 2월까지 본원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굴곡성 후두경 검사법과 스트로보스코피를 통해서 성대결절로 진단되어 음성치료실로 의뢰된 34명의 환자중에서 5회 이상 음성치료를 실시하여 1회 이상 중간평가를 거친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34명의 환자중에서 1명은 4회의 음성치료를 받은 후 치료를 종결하였고, 다른 1명은 거주지 이전 관계로 음성치료를 계속 실시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대상환자에서 탈락하였다. 대상 환자 중에는 성대결절의 전 단계 병변인 성대의 elevation이 있는 환자는 포함하였으나, 진단 당시 이전에 음성장애의 병력이 있었거나 음성장애 이외에 언어장애가 있었던 환자, 또한 발성에 영향을 줄만한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환자는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성대결절의 크기는 초진 당시 2 mm 미만이었던 환자가 23명(71.9%)이었으며, 2 mm 이상이었던 환자가 9명(28.1%)이었다. 대상자 32명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가 14명(43.8%) 이었고, 여자가 18명(56.2%) 이었다. 환자들의 연령은 6세부터 45세까지 분포하였는데, 그 평균연령은 22.7세 였으며 15세 미만의 아동층이 18명(56.3%)이었고 성인층은 14명(43.7%)이었다. 또 이들을 직업별로 분류해 보면, 유치원생 10명 및 초등학생 6명, 중학생 2명을 포함한 학생이 총 18명(56.2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교사 8명(25.0%)이었으며, 그 외 목사, 가정주부, 공무원 각 2명(6.25%)이었다. 이는 본 연구대상이 기능적 원인에 의해 후두질환이 자주 호발되는 소아를 포함한 학생이 과반수를 넘었으며, 대상 전체가 애성의 원인으로 주목되는 정신적 노동을 필요로 하는 스트레스군으로 분류되는4) 분포였다.
목소리가 쉰 후 음성치료를 시작하기까지의 간격(지속기간)은 3주∼18개월이었으며 평균은 6개월이었다. 음성의 첫 평가 이후 치료 종결을 위하여 재평가를 실시할 때까지 치료를 받은 횟수는 5회∼11회였으며 평균 치료 횟수는 7.3회였다.
실험 및 방법
음성의 음향학적 분석을 위해서 Kay Electric사의 Visi-pitchⅡ Model 3300 중 voice quality assessment 프로그램을 통해 RAP (Relative Average Pertubation)과 shimmer를 측정하였고, 공기역학적 측정 및 생리학적인 지표의 분석을 위해서 동일한 검사도구를 활용하여 maximum phonation time(MPT)과 s/z ratio를 측정하였다. 전자의 경우에는 환자에게 마이크를 입에서 약 10 cm 정도의 거리를 두게 한 후 평상시와 같은 높이와 크기로 약 2~3초간 아를 지속하여 발성하도록 하였으며, 이는 2회 이상 실시하였다. 후자의 측정시에는 전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하되 숨을 충분히 들이마신후 ‘아’와 /s/·/z/ 를 최대한 오래 발성하도록 하였고, 이는 각 3회와 2회를 실시하였다. 또 음성의 청각심리검사 평가를 위해 유성의 지속음인 아(/a/)를 듣고 GRBAS 척도평정을 실시하였다.8) 이 판정은 각각 0에서 3까지의 4가지 척도를 사용하였는데, 0은 애성이 없거나 해당되는 청각적 인상이 전혀 없는 정상음성의 경우로 하였으며 3은 가장 애성이 강한 상태이거나 해당되는 청각적 인상이 가장 강한 상태이며, 1, 2는 그 중간에 해당되는 경우로 하였다. 다섯가지 항목의 척도평정값들을 모두 합하여 그 평균값을 구한 후 음성치료 전후의 평균값을 서로 비교하였다. 또 이는 음성 치료자가 육성을 듣고 판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으나 녹음을 하여 반복해서 판정을 검토할 수 있게 하였다.
치료는 환자마다 1주에 1∼2회 실시되었으며, 매회 치료는 약 40분간 이루어졌다. 치료내용으로는 크게 성대 남·오용의 방지와 이완 훈련, 또 음성의 부드러운 시작 사용, 보조적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호흡훈련을 첨가하였으며, 치료시 Visi-pitchⅡ 프로그램을 융통성있게 활용하였다.5)9)10)
각 내용에 따른 치료 접근법들을 살펴보면, 1) 우선 성대 남·오용의 방지와 문제 인식을 위해 그림 자료들을 활용한 간단한 발성 매카니즘과 성대결절 진전을 설명하고, 남오용 감소를 위한 여러 보고서와 그래프를 기록하도록 요구하여 스스로 남오용 습관을 줄이게 하였다. 또 환경에 대한 조정력을 키워나가도록 유도하기 위해, 환자가 지나치게 많이 이야기 하고 있는 장소와 각각의 환경에서 주요 이야기 대상(agent)을 찾아보게 하고 말하기 전에 대화할 사람이나 청자와는 가까운 거리를 유지해야 함을 강조하였으며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적절한 위치조정을 요청하게 하였다.9)11) 또한 평가시 나타난 환자의 부적절한 음성 강도와 음도는 적절하게 조정해 주었다.12) 이와 아울러 성대의 관리와 보호를 위해 음성 위생법과 음성휴식을 권장하였다.13)
2) 이완훈련법으로는 먼저 심한 성대접촉이나 과다사용하는 환자 대부분에게 근육의 불필요한 긴장시 후두의 긴장도 상승과 과도한 내전이 계속적으로 발생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9) 구체적인 접근법으로는 점진적인 근육이완법(progressive relaxation)과 머리 떨구기 / 천인형 치료법(head-drop or rag doll therapy), 머리돌리기 기법(head rotation therapy), 압력점 치료법(pressure point therapy)을 시행하여 머리, 목, 어깨 등의 긴장 완화를 유도하였으며, Visi-pitchII를 이용하여 긴장된 발성과 이완된 발성을 환자에게 확인시켜주었다.11)
3) 갑작스러운 또는 무리한 발성의 시작과 사용을 방지하고 부드러운 발성의 시작과 사용을 훈련시키기 위하여 하품-한숨 기법(yawn-sigh approach)과 구강개방 기법(open-mouth approach), 저작 기법(chewing approach), 음성의 배치 조정(place the voice)등을 실시하였다.5)6)9) 즉 하품과 한숨을 연결한 발성을 통해 성대에 무리를 주지않는 기식화된 가볍고 부드러운 음성을 산출하도록 하였고, 구강개방과 저작 기법을 통해서는 불필요한 긴장을 줄이며 적절한 공명과 자연스런 음도를 유지하여 더 많은 공기 에너지를 음성으로 전이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대부분의 후두 과도 사용자인 환자들에게 음성의 발생을 후두에서 공명기인 비배 부위와 상악동 위치로 음성 초점(voice zone)을 이동시켜 주었다.
4) 그밖에 쇄골 호흡을 하거나 호흡을 할 때 긴장성이 높은 환자에게는 정상적인 호흡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호기를 점차 늘리기 위해 음질의 변화없이 아등의 개모음을 오랫동안 연장하거나 읽기 자료를 선택하여 흡기후 곧 발성하도록 하여 발성 전에 공기를 밖으로 많이 내보내지 않도록 훈련하였다. 보조적인 상기의 훈련은 Visi-pitch Ⅱ 프로그램을 통해 간단히 시범을 보인후 연습기록지를 배부하여 점검해 주는 등 탄력적으로 적용하였다.
이러한 상기 치료내용이 적용된 후 한달 경과시마다 동일한 검사도구의 분석시스템을 이용하여 재평가하여 객관적인 변화 추이를 확인하고 각 환자에게 적절한 피이드백(feedback)을 제공하였다. 또 아울러 이비인후과에서의 추후검사를 실시하여 성대 결절의 개선 추이를 확인하여 치료 진행을 조정하거나 강화하였다.
치료 종결은 1)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던 증상이 소실되고 실생활의 말하는 것에 만족할 때, 2) 치료후 환자의 목소리가 음성치료자가 들었을 때 안정되게 개선된 것으로 판정되었을 때, 3) 굴곡성 후두경 검사에서 성대결절이 없어진 것이 확인되었을 때, 4) Visi-pitchII를 이용하여 측정한 4가지 항목이 최대로 개선되었음이 확인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삼았다.14)
치료 전후의 비교를 위한 자료의 최종 분석은 동일한 검사도구와 방법을 통해 실시된 음성 자료중 가장 평상시 목소리에 가까운 음성을 선택하였다. Maximum phonation time은 발성을 3회 실시하여 그 중에서 가장 긴 발성 시간을 자료로 선정하였으며, 또 s/z 비율은 /s/와 /z/의 발성을 각각 2회 실시하여 그 중에서 /s/ 연장 최대치를 /z/ 연장 최대치로 나누어 값을 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전체 환자 32명의 치료 전후의 음성변화를 비교하였고, 환자를 성별과 연령에 따라서 분류하여 치료 전후의 음성변화를 객관적 평가요소로 비교하였다. 즉 성별에 따른 치료효과의 차이를 보기 위하여 환자를 남자군(14명)과 여자군(18명)으로 나누어 두 집단간의 치료후의 음성의 개선 정도를 비교하였으며 연령에 따른 치료효과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하여 환자를 15세 미만의 아동군(18명)과 성인군(14명)으로 나누어 두 집단간의 치료후의 음성의 개선 정도를 비교하였다.
음성치료 효과의 통계적 검증을 위하여, 치료 전후의 음성의 변화는 SAS version 6.12를 통해 paired t-test를 실시하여 그 개선 정도를 비교하였으며 남자군과 여자군, 아동군과 성인군간의 음성의 개선 정도는 unpaired t-test를 실시하여 비교하였다.
결과
치료 전후의 음성변화 비교
음성치료 전, 후에 분석된 환자들의 4개 항목의 음성 요소를 객관적으로비교한 결과 4개 항목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음성치료 후에 그 값이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p<0.01)(Table 1). 치료 후에 Amplitude와 pitch의 pertubation이 좀 더 안정되게 변화하였으며(shimmer와 RAP의 개선), 발성시 성대의 폐쇄 양태가 좋아졌으며(s/z ratio의 개선), 발성의 지속 시간이 연장되었다(MPT의 개선). 이러한 치료 후의 음성의 개선은 전체 환자의 경우뿐만 아니라 환자를 각각 남, 녀, 아동과 성인 집단으로 나누어 치료 전, 후의 음성의 개선 정도를 객관적인 평가 항목에 의해 비교해 보았을 때에도 모든 집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각 4개 항목의 값이 모두 개선되었다(Fig. 1, 2, 3 and 4). 아울러 주관적인 평가의 한계를 가지나 비교적 환자의 만족도와 잘 연관되어지는 청각심리검사인 GRBAS 평정 결과를 치료전후로 비교시 의미있게 그 값이 개선되어(p<.0001) 치료후 치료자와 환자 대부분이 음성의 변화에 만족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Table 2).
또 4가지 항목별로 음성이 개선된 환자 수를 보면 shimmer는 전체 32명중 28명(87.5%)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RAP는 30명(93.8%)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MPT는 28명(87.5%)이 개선되었으며, S to Z ratio는 24명(75%)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음향학적 요소인 shimmer와 RAP는 평균 29명(90.6%)이 개선되었으며, 공기역학적 요소인 MPT와 S to Z ratio는 평균 26명(81.3%)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음향학적 측면에서 개선된 환자들이 공기역학적 측면에서 개선된 환자의 수보다 더 많았다(Table 3).
음성치료 후 대상 환자들에게 모두 굴곡성후두경 검사법을 시행하여 성대병변을 관찰한 결과를 보면 30명(93.8%)의 환자에게서는 성대결절을 관찰할 수 없었으며 2명(6.2%)의 환자에게서만 성대결절이 관찰되었다. 성대결절이 남아있던 2명의 음성치료 결과를 보면 각각 2개 항목에서 치료 후에도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대결절이 사라진 30명에 대해서는 치료를 종결하였으며, 성대결절이 남아있던 2명의 환자중 1명은 환자의 요구에 의해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또다른 1명은 음성치료를 계속 진행하며 추적 관찰하였다.
성별에 따른 치료효과의 차이 비교
전체 32명의 환자를 남녀 성별로 구분하여 두 집단 간의 음성치료 전, 후의 각 4개 객관적 항목의 개선 정도를 비교하였다. 남자군(총 14명)에서는 shimmer와 MPT가, 여자군(총 18명)에서는 RAP와 s/z ratio가 각각 다른 군에 비해서 수치상으로 더 개선되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아(p>0.05) 남,녀 간에 치료 효과의 차이가 없음을 나타내었다.
아동·성인간 치료효과 차이 비교
전체 환자 32명 중 15세 미만의 아동 환자 18명과 성인 환자 14명간에 음성치료 전, 후의 각 4개 객관적 항목의 개선 정도를 비교하였다. 아동 환자군에 있어서 음향학적인 지표인 shimmer와 RAP 즉 amplitude 및 pitch의 perturbation이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성인 환자군에 비해서 더 개선되었다(p<0.05). MPT와 s/z ratio에서는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의 차이는 없었으나 MPT 항목에서 아동이 성인보다 개선의 폭이 큰 경향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음향학적 측면의 증진이 더욱 두드러졌던 전체 대상 환자들의 치료전후 개선 양상과 매우 유사한 형태의 것이었다.
고찰
성대는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음성외상(phonotrauma)이 있게 되면 상피 세포를 연결하는 hemidesmosome이 분리되어 결국 기저막과 상피기저세포의 분리가 일어나 국소적인 세포액의 침착이 일어나게 된다. 다시 치유과정에서 온전히 기저막 생성이 이루어지기 전에 또다른 손상이 있게 되면 이때 기저막은 형성되지 못하고 두꺼운 반흔조직으로 대치되어 영구적인 병변을 초래하게 된다.15) 이것이 성대 결절의 병인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그 치료 방법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술적 처치와 음성치료가 있으나 어떤 횐자에게 어떤 치료방법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사마다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Allen 등이 이비인후과 의사 21명과 음성치료자 32명에게 실시한 설문 조사의 결과를 보면, 음성치료의 효과에 있어서 두 집단 모두 80% 이상의 기대나 신뢰를 나타내었다.1) Aronson도 성대 결절 환자의 치료는 음성 치료가 더 효과적이며 수술적 처치의 단독 시행은 별다른 개선을 주지 못하거나 오히려 악화 시킨다고 하였다.16)
성대 결절은 후두미세수술을 하였을 경우 술후 과형성으로 인해 발성이 좋아지질 않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특히 탄산가스 레이저 사용시 고유층까지 기화시키는 경우에는 라인케씨 공간을 다쳐 술후 심한 상흔과 과형성이 유발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17) 진 등은 수술적 처치로 성대 결절 치료를 받은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후의 vocal efficiency를 비교한 논문에서 40%의 환자만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60%의 환자는 수술 전보다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면서, 결절 환자에 있어서는 보존적인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도되어져야 함을 권고하였다.7) 김 등은 78명의 성대 결절 환자에게 탄산가스 레이저를 이용한 후두미세수술을 시행하였는데 술후 과형성이 생긴 경우가 7례, 술후 상흔이 생긴 경우가 2례였으며 1례에서 술후 과형성이 심하여 2차 탄산가스 레이저를 이용한 후두미세수술을 시행하였다고 보고하였다.17) 음성치료는 이와같은 수술적 처치를 시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없으며, 또한 후두미세수술시 발생할 수 있는 마취에 따른 합병증이나 후두경술에 따른 합병증, 화상과 같은 탄산가스 레이저에 의한 합병증 등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음성치료는 성대 결절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일차적인 치료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음성치료는 수술로서 개선되지 않는, 혹은 수술 후에도 남아있는 문제들인 과기능적 후두사용 문제와 같은 병인을 적절히 해결해 줄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서, 즉 크기가 작은 초기 결절이나 수술후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기능적 병인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적절한 치료 방안이라 할 수 있다.4-6)12)18) 이는 음성치료가 수술적 치료방법과 상호보완이 가능한 방법으로 수술 후에도 바른 발성 교육으로 발성습관을 교정해 주는 것이 치료에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 Lancer등의 의견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19)
그러나 성대 결절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성대 cover의 결정적인 구조물인 상피층과 기저막 그리고 고유층내 최상층의 중요 구성섬유와 고분자 물질의 이상으로 분자결합, 유착, 강도에 변화를 초래하여 성대 상피점막의 파동축소와 cover 진동의 감소를 유도하는 영구적인 병변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장기간의 음성치료를 하여도 병변이 호전되지 않을 수가 있다.15) 이와같이 음성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오래된 성대 결절은 바로 수술하는 것이 음성 개선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 활용된 주요 치료 방법들 중 하품-한숨 기법은 혀의 거상을 막고 후두 위치의 하강과 인두의 확장, 또 기본 formant의 조정 등을 통해 부드러운 발성을 유도할 수 있고, 저작 기법은 최적의 공명과 자연스런 음도 유도를 통하여 과기능적 음성장애(hyperfunctional disorder)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5)6)10)12)13) 결국 본 연구에서 입증된 결과들은 성대 결절 환자에게 있어서 발성기관의 기능적 변화를 유도하는 음성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는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보면 음성치료의 효과에 남녀간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음성(애성)의 음향학적, 공기역학적 변화가 성별에 구별없이 나타남을 보여주는 것이었으며, 연구 대상의 분류상 애성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트레스군 및 음성 남오용 습관을 나타내는 집단으로서 이들 모두 음성치료의 효과가 입증된 결과였다.4) 하지만 국내의 성대결절 환자의 음성치료 효과에 대한 표 등의 연구결과와는 달리 공기역학적 측면의 요소보다 음향학적 측면의 개선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본 연구와 치료접근 및 내용면에서 유사하였던 Gorden(1994)과 Chan(1994)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였으며, 또 주관적 척도평정과 음향학적 측정치간에 상관관계가 높음을 고려해볼 때 본 논문에서의 청지각적 측면의 유의미한 개선과는 그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었다.10)13)20) 또 기능적 원인에 의한 성대결절 등의 후두질환 호발 집단인 아동의 음성 치료 효과에 있어서 아동이 성인보다 우위를 점유하였는데, 이는 본 연구의 치료접근과 내용면에서 컴퓨터 지원의 훈련방법 등의 방법론적인 신기효과와 동기 부여의 요소, 또 중요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부모의 참여 등과 같은 여러 요인들의 효과로 추정되며, 이같은 결과는 과기능적 음성장애의 특성이 두드러진 아동 환자의 조기발견과 적절한 시기의 음성치료 적용이 좀 더 유효할 수 있다는 점과 아울러 방치하였을 경우 사춘기 이후까지 음질의 이상(애성)을 나타낼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음성 치료의 대상으로서 더욱 주목해 볼 것을 시사한다.18) 또한, 향후 음성치료의 시간을 줄이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환자별 병소의 위치와 크기, 발증시기와 유병기간 등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singlesubject design의 다양한 임상 연구들이 후속되어져야 할 것이다.
결론
성대 결절로 진단된 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음성 치료를 실시하여 치료 전후의 음성을 음향학적·공기 역학적 측면과 청지각적 측면에서 비교,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음성치료 실시후, 음향학적인 음성 요소(shimmer, RAP)와 공기역학적 음성 요소(MPT, s/z ratio), 또 청지각적 비교 결과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개선되었다. 2) 남녀 성별에 따른 치료효과는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3) 아동과 성인간 치료효과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부분적인 항목에서(shimmer, RAP) 아동이 성인보다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치료효과가 더 좋았고 일부에서(MPT) 더욱 더 개선의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서 성대 결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음성치료는 성대 결절의 감소나 제거, 또는 음성의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일차적인 치료의 한 방법으로 사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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