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ress for correspondence : Ju Hee Han, MD,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Presbyterian Medical Center, 365 Seowon-ro, Wansan-gu, Jeonju 560-750,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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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과잉치는 치아 수가 정상적인 유치와 영구치보다 증가하여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며 전체인구의 약 0.1 내지 1%에서 발생한다.1) 대부분 상악중절치 사이의 정중치(mesiodens)로 발생하는데2) 상악골에 발생하는 경우 상악동이나 비강에 발생하며 하악골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오구돌기(coronoid process) 등에 발생하기도 한다.3,4) 국내에서는 비강 및 상악동에 발생한 과잉치가 보고된 바 있다.5,6) 대부분의 과잉치는 특별한 증상없이 이학적 검사나 방사선 검사상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나 발생한 위치에 따라 여러 임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자들은 특별한 합병증 없이 간헐적인 편도선염을 오랫동안 호소한 환자에서 원형 그대로 발육된 편도내에 발생한 과잉치 1예를 치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25세 남자 환자가 수년 전부터 수개월 간격으로 발생한 좌측편도 부위의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만성 편도선염 진단아래 타병원에서 간헐적인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 후 재발이 반복되어 본원 이비인후과 외래에 방문하였다. 과거력과 가족력상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이학적 검사상 우측편도는 Grade I, 좌측편도는 Grade III 정도의 비대칭으로 좌측편도가 우측편도에 비해 커져 있었고 염증으로 인한 발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외 비강 및 후두의 소견은 정상이었다. 구강 및 치아 소견상 상악 좌측 제3대구치는 염증으로 인해 4개월 전에 발치된 상태였고 나머지 상악 및 하악 치아들은 정상이었다.
양측편도의 비대칭에 대해 경부 컴퓨터단층촬영을 하였으며 경부 컴퓨터단층촬영상 1×1 cm 크기의 결절성 석회화를 동반한 좌측편도의 비대소견을 관찰할 수 있으며 종물 주위에 연조직 음영이나 주변 골조직의 파괴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Fig. 1).
전신마취하에 편도절제술을 계획 후 수술 전 염증 치료 목적으로 7일간 항생제를 복용하도록 한 후 수술을 시행하였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편도절제술을 시행하였으나 좌측편도를 절제시 편도가 측인두 근육에 딱딱하게 유착되어 있었고, 박리를 하는 과정에 편도내부에 주변조직과 유착되어 있지 않은 치아를 발견할 수 있었다(Fig. 2). 치아는 1×1 cm 크기의 대구치 모양이었으며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겸자를 통해 치아를 제거한 후 우측 편도를 전기 소작기를 통하여 절제 후 수술을 마쳤다. 환자는 술 후 1일째 퇴원하였으며 편도 및 종물 제거 후 증상이 소실되었고 술 후 1개월 추적관찰에서 특별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고찰
과잉치의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영구치 근처의 지판에서 발생하는 치근의 수가 많아서 발생하거나 영구치근 자체의 분열에 의해서 혹은 외상이나 낭종으로 인한 치아 이동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7) 과잉치의 형태는 정상적인 형태에서 원추형까지 다양하며 치아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덩어리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발생 빈도를 보면, 상악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이 중 상악중절치 사이의 정중매복치가 가장 많다. 이것이 단독 혹은 쌍아로 맹출되어 나타나며, 때로는 도립형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대구치이며 상악 제4대구치 또는 제3대구치의 원심부위에 위치하는 원심매복치이다. 그 외에도 소구치와 견치 부위에서도 볼 수 있다.8) 이러한 과잉치는 상하악골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상악동, 안와, 구개, 비강, 피부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6) 그러나 본 증례와 같이 구개편도내에 발생한 경우는 보고된 적이 없다.
이러한 과잉치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염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염증성 합병증이 진행할 경우 골수염, 치주염, 부비동염, 부정교합, 수정체 전위증 등을 야기할 수 있다.9) 본 증례에서도 환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었으나 자주 발생하는 편도선염으로 본원에 내원하여 진단할 수 있었다.
과잉치의 경우 대부분 내시경 검사나 단순방사선 촬영 및 전산화단층촬영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본 증례의 경우 과잉치가 편도내에 싸여 돌출되어 있지 않았으며 과잉치가 잘 발생하는 곳이 아니며 전산화단층촬영으로 명확하게 치아의 모양을 구별할 수 없어 거대 편도석으로 오인하고 수술을 시행하였다. 수술시행 도중 편도내부의 온전한 치아를 확인하고 과잉치로 진단할 수 있었다.
저자는 오랜기간 반복되는 만성 편도선염으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주소로 내원한 편도내의 과잉치를 편도절제술로 제거한 후 증상이 소실되어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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