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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0(6); 1997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1997;40(6): 869-878.
Angiogenesis, Cellular Proliferation Index and Expression of nm23, p53 according to Lymph Node Metastasis in Supraglottic Cancer.
Kyung Hoe Hur, Jong Ouck Choi, Hun Ki Min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College of Medicine, Korea University, Seoul, Korea.
성문상부암종에서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른 신생혈관형성, 세포증식지수와 nm23, p53의 발현양상
허경회 · 민헌기 · 최종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교실
ABSTRACT
BACKGROUND:
Squamous cell carcinoma of the supraglottic larynx have a propensity to metastasize earlier to the regional lymph nodes compared to their glottic counterpart owing to their unique embryological origin and abundant lymphatic tissues. However, reliable biological markers for predicting lymph node metastasis with its associated poor outcome is lacking.
OBJECTIVES:
As a search for biologic markers related to nodal metastasis in supraglottic cancer, the authors have performed immunohistochemical staining of various gene products and tissue factors. The results were analysed to see if these markers influenced the metastatic capability of supraglottic cancers.
MATERIALS AND METHODS:
Twenty-nine cases of supraglottic cancers were subdivided into node negative group(group I, N=13) and node positive group(group II, N=16). Tumor angiogenesis was assessed by counting the peritumoral microvessels in which the endothelial cells are selectively stained by von Willebrand factor. PCNA-proliferation index(PI) was obtained, and the positivity of nm23 protein, a metastasis suppressor gene product and p53 protein, a tumor suppressor gene product were assessed.
RESULTS:
The mean vessel counts per high power fields(X 200) were 16.6 and 27.3 for node negative and node positive groups respectively(p=0.001). The mean PCNA-PI was 8.1 in node negative group and 18.4 in the node positive group(p=0.001). The expression of nm23 was 30.8% in the node negative group and 50.0% in the node positive group. p53 expression rate was higher in the node positive group; 50.0% compared to the node negative group; 38.5%, however there was no statistical significance.
CONCLUSION:
We conclude that the number of new vessels and PCNA-proliferation index, but not the nm23 and p53 expression rate, may be related to the lymph node metastasis in squamous cell carcinoma of the supraglottic larynx.
Keywords: Supraglottic cancerNeck node metastasisAngiogenesisnm23p53PCNA
서론 후두에 발생하는 암종은 대부분이 편평세포암종으로 특히 성문상부는 태생학적 발생과정이 성문부와 달라 림프조직이 풍부하다. 성문상부에 암종이 발생할 경우 조기에 경부 림프절 전이가 발생하여 성문암종에 비하여 예후가 나쁘다. 후두암은 두경부의 상부 호흡소화기관에 발생하는 다른 암종들과 마찬가지로 임상적 병기 이외에 이들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생물학적 예후인자는 불확실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져있는 종양측 예후인자들은 원발암종의 위치와 크기, 경부 또는 원격전이의 유무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예후에 관여하는 인자들로는 치료에 대한 반응정도, 환자 개개인의 방어상태 등이 예후인자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임상적 인자들은 예후를 판정하는데 객관성이 적어, 보다 객관적인 종양세포의 성장속도, 진행양상 또는 전이능을 반영하는 생물학적 표지자가 요구되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후두암종 중 경부 림프절 전이의 빈도가 높은 성문상부암종의 전이가 있었던 예와 없었던 예에서 종양조직내에서 von Willebrand factor의 면역조직화학적 염색을 통한 신생혈관 출현빈도, proliferating cell nuclear antigen(PCNA)을 이용한 종양세포 증식지수, 전이 억제 인자인 nm23단백, 암억제유전자인 p53 단백의 발현 정도 등을 비교분석하여 이러한 인자들이 성문상부 편평세포암종의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 대상 실험대상은 최근 5년간 본 교실에서 후두의 성문상부에 발생한 편평상피세포암종으로 진단받고 수술을 우선적으로 시행하였던 예중 수술후 병리조직학적 병기(pTNM, AJCC, 1992)2)를 기준으로 분류하여, 조직이 너무 적은 T1과 정확한 원발병소의 확인이 힘든 T4를 제외한 T2 11례, T3 18례 등 총29례 이었다. 림프절 전이는 29례 중 16례에서 있었고,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라 비전이군(group Ⅰ)과 전이군(group Ⅱ)으로 분류하였다(Table 1). 2. 방법 수술시 적출된 조직은 hematoxyline-eosin 염색표본을 검토하여 종양이 많이 포함되고 파라핀 포매 조직의 보관 상태가 양호한 부위를 선택하였다. 각 유전자 산물의 검출은 일반적인 면역조직화학 염색법(immunohistochemical method)을 사용하였다. 각 종양의 파라핀 포매조직은 4m 두께의 절편으로 만들어 gelatin이 발라져 있는 슬라이드에 부착시킨 후 xylene과 ethanol에서 탈파라핀화와 함수화 과정을 거친 후 각 유전자 산물의 일차항체를 사용하여 조직내의 항원과 반응시켰으며, 상품화된 kit를 이용한 일반적인 ABC법(immunoperoxidase method)으로 염색하였다. 발색제는 3,3-diaminobenzidine tetrachloride(DAB)를 사용하였으며, 대조염색은 Meyers hematoxylin으로 한 후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하였다. 1) 신생혈관형성 일차항체는 혈관내피세포에 있는 factor VIII-related antigen에 대하여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단클론성 항체인 anti-human von Willebrand factor(clone F8/86, DAKO, Denmark)를 1:50으로 희석하여 사용하였으며, 염색 후 두명의 병리의사가 저배율(×40, ×100) 광학현미경에서 슬라이드내에 종양조직 근처에서 염색된 미세혈관(세정맥 과 모세혈관)이 가장 많은 부위를 선택한 후 배율을 200배로 바꾸어 한 시야 내에 있는 혈관의 수를 세어 평균값으로 표시하였다. 2) 세포증식지수(cellular proliferation index) 일차항체는 단클론성 항체인 anti-PCNA(clone PC-10, DAKO, Denmark)을 1:75로 희석하여 사용하였으며, 광학현미경 400배 시야에서 가장 진하게 염색된 10개 내외의 시야를 찾아 전체 핵수에 대한 염색된 핵수의 평균을 화상분석기(image analizer, Optimas, ver 5.2)로 계산하여 백분률로 산출하여PCNA의 증식지수(proliferation index)를 표시하였다. 3) nm23 일차항체는 nm23-H1에 대한 단클론성 항체인 nm23-H1/NDPK-A protein(clone 37.6, Novocastra, England)을 1:100으로 희석하여 사용하였으며, 염색 후 광학현미경하에서 세포질에 염색되는 암세포의 염색 강도에 따라 네가지 등급으로 나누었다. 즉, 등급 0은 염색이 전혀 되지 않은 종양세포, 등급 1은 약하게 염색된 종양세포, 등급 2는 중간정도로 염색된 종양세포, 등급 3은 강하게 염색되었을 경우로 분류하였다. 이중 등급 0과 등급 1은 음성, 등급2와 등급 3을 nm23-H1에 대한 면역조직화학적 염색 양성으로 판정하였다. 4) p53 일차항체는 야생형(wild type)과 변이형(mutant type) p53을 함께 검출할 수 있는 p53 단클론성 항체인 anti-human p53 protein(clone DO-7, Novocastra, England)을 1:100으로 희석하여 사용하였으며, 결과 판정은 광학현미경 400배 시야에서 화상분석기(image analyzer, Optimas, ver 5.2)를 이용하였으며, 각 슬라이드에서 염색성이 가장 진한 부위를 선택하여 전체핵에서 염색된 핵의 100분율이 5% 이상인 경우를 양성(p53 과표현)으로 하였고, 5% 미만은 정상형 단백의 검출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하여 음성으로 판독하였다. 5) 대조군에 대한 면역조직화학 염색 양성 대조군은 이미 nm23 양성으로 확인된 악성 흑색종과 p53 양성으로 확인된 대장암 조직을 사용하였으며, 신생혈관과 PCNA의 양성 대조군은 편도비대증 환자의 편도조직을 사용하였다. 음성 대조군은 성문상부암 조직에서 일차항체를 처리하지 않고 항체 희석에 사용되었던 phosphate buffered saline(PBS) buffer로 대치하여 같은 절차로 염색하였다. 3. 통계 분석 경부 림프절 전이군과 비전이군 간에 신생혈관 밀도와 PCNA 증식지수의 차이에 대한 통계학적 검증은 student t-test를 사용하였으며, 원발병소의 병기와 nm23 및 p53 단백 각각의 면역조직화학적 염색에 대한 결과는 림프절 전이 여부와 비교하기 위하여 chi-square 검정법을 사용하였다. 결과 1. 경부 림프절 전이 유무에 따른 신생혈관의 수 종양의 전이능력을 나타내는 신생혈관 생성(tumor angiogenesis) 정도를 보기위한 von Willebrand factor에 염색된 종양주변의 신생혈관은 혈관내피세포(endothelial cell)의 세포질에 갈색으로 염색된 혈관만을 세었다(Fig. 1A, 1B). 총29례에서 신생혈관의 평균수는 비전이군에서 16.6±5.5, 전이군에서 27.3±10.1로 전이군에서 신생혈관의 수가 많았고(p=0.001), 원발병소의 병기별로 T2는 비전이군 15.3±4.5, 전이군 21.8±9.7로 전이군에서 신생혈관 수가 많았으나 통계적 의의는 없었으나, T3는 비전이군 17.7±6.4, 전이군 29.8±9.7로 전이군이 비전이군에 비하여 유의하게 신생혈관이 많이 발달하였다(p=0.002)(Table 2). 2. 경부 림프절 전이 유무에 따른 세포증식지수 PCNA는 종양세포의 핵에 갈색으로 염색되었으며(Fig. 2A, 2B), PCNA의 세포증식지수(proliferation index, PI)로 표시하였는데 비전이군에서 8.1±6.9, 전이군에서 18.4±8.6로 전이군에서 높았다(p=0.001). 원발병소의 병기별로 비전이군과 전이군의 세포증식지수는 T2에서 각각 9.2±6.0, 20.3±10.0(p=0.035), T3에서 각각 7.0±7.9, 17.5±8.3(p=0.009) 로 T2, T3 모두 전이군에서 높았다(Table 3). 3. 경부 림프절 전이 유무에 따른 nm23의 발현 전이억제 유전자인 nm23은 주로 종양세포의 세포질에 염색되었으며 전반적으로 종양조직에 골고루 염색되었으나 각 조직에 따라 염색강도의 차이를 보였다(Fig. 3A, 3B). 총29례에서 nm23의 발현율은 비전이군에서 30.8%, 전이군에서 50.0%로 전이군에서 높았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고 원발병소의 병기별로 nm23의 발현율은 비전이군과 전이군에서 각각 T2는 16.7%, 60.0%, T3는 42.9%, 45.5%로 비전이군에 비하여 전이군에서 발현이 더 되었으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able 4). 4. 경부 림프절 전이 유무에 따른 p53 단백의 발현 변이형(mutant type) p53 단백의 발현은 조직에 따라 종양세포의 핵에 다양하게 갈색으로 염색되었으며(Fig. 4A, 4B), 발현율은 비전이군에서 38.5%, 전이군에서 50.0%로 전이군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비전이군과 전이군에서 원발병소의 병기별 발현율은 T2에서 16.7%, 60.0%로 전이군이 훨씬 높은 발현을 보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으며, T3는 57.1%와 45.5%로 전이군에서 낮은 발현율을 나타냈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Table 5). 5. 원발병소의 병기에 따른 각 인자의 발현율 비교 원발병소의 병기를 T2와 T3로 나누어서 비교해 보았을 때 신생혈관 수는 T2에 비하여 T3에서 유의한 차이(p=0.026)를 보였으나 다른 인자에서는 병기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6). 고찰 성문상부(supraglottis)는 후두의 종양학적 구분상 태생학적 기원이 성문부(glottis)와 달라 림프조직이 풍부하여 암종이 발생할 경우 주위 경부 림프절로 조기에 전이를 일으키고 occult neck node가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성문상부암종은 임상적으로 경부의 병기가 N0인 경우라도 수술후 병리학적 병기가 N1 또는 N2인 경우가 많아 성문상부암종에서의 경부치료가 오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문헌상으로 T2나 T3일 때의 경부 림프절 전이율은 각각 42%와 64%로 보고되고 있으며3), 저자의 증례에서도 T2, T3 성문상부암종의 경부 림프절 전이율은 각각 35.7%와 61.6%로 그와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암의 전이에 관여하는 분자생물학적 기전은 암의 다른 분야에 비하여 밝혀진 바가 적은데 그 이유는 전이가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고 각 과정이 암세포와 숙주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하여 일어나기 때문이다. 원발 암으로부터 전이가 일어나기까지는 원발암으로부터의 해리(detachment), 주위조직으로의 침습(invasion), 혈관내 유입(intravasation), 순환계내에서의 생존(survival in the circulation), 혈관외 유출(extravasation), 표적기관내에서 집락 형성(colonization) 그리고 성장(growth)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4) 따라서 전이는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단계의 과정이 연속적으로 진행되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이기전은 단순히 암세포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종류의 세포접착분자, 단백분해효소, 성장인자, 혈관 형성인자 등에 의하여 매개되고 촉진되어 진다.5) 이와 같은 암의 전이 기전에 대한 조직형태학적(histomorphometric) 또는 면역세포화학적(immunocytochemical) 연구에 의한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찾지는 못하였으며 flow cytometry나 polymerase chain reaction(PCR)을 이용한 임상 연구가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은 임상 소견이 가장 중요한 임상적 표지자(clinical marker)로서 전이 부위, 전이 림프절의 크기와 숫자, 림프절의 고정여부가 중요한 판정 인자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에 암발생(oncogenesis)의 개념인 암유전자(oncogenes)의 활성화와 종양억제유전자(tumor suppressor genes)의 비활성화와 돌연변이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암이 유발된다는 이론에 대한 연구도 림프절 전이, 특히 두경부암종의 경부 림프절 전이 영역에서는 많은 연구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다. 종양의 암세포가 종양주변에서 새로운 colony를 형성하고 주변의 림프절이나 타장기로 전이하기 위하여는 종괴 주위에 새로운 혈관 형성(angiogenesis)이 필수적이다.6) 혈관형성 없이 단순히 확산에 의하여 산소나 영양소를 공급받는 경우 종괴의 직경이 1∼2mm 이상은 자랄 수 없다. 형성된 신생혈관은 기존의 정상 혈관과는 달리 혈관벽이 약하여 보다 쉽게 암세포가 침습할 수 있어 림프절 전이의 통로가 될 수 있다. 즉 신생혈관의 형성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중요하다.7) Folkman등7)이 혈관형성에 관여하는 tumor angiogenesis factor(TAF)라는 매개체를 처음으로 악성종양에서 추출한 이후 fibroblast growth factor(FGF), platelet derived endothelial cell growth factor(PDEC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VEGF), transforming growth factor alpha(TGFA) 등 혈관내피세포 이주인자(endothelial cell mitogen)와 platelet derived growth factor(PDGF), macrophage derived factor(MDF) 등의 혈관생성 인자 등이 밝혀져 있다. Srivbastava등8)이 사람의 종양에서 신생혈관의 정도가 전이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정량적 근거를 피부의 악성흑색종에서 처음 보고 한 이래 blood group isoantigen(ABH), factor VIII-related antigen, CD31등의 혈관 내피세포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항원들을 이용하여 각 종양들의 전이능을 알아보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다. Bosari 등9)이 처음으로 유방암종에서 신생혈관과 종양 재발 및 원격전이와의 연관관계를 연구하였는데 factor VIII-related antigen과 ABH로 염색하여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른 신생혈관의 평균치를 구한 결과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는 전이가 없는 경우보다 유의하게 높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Gasparini 등1)은 CD31을 이용하여 두경부 편평세포암종에서 종양내 신생혈관 수와 염색 강도를 측정하였는데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음을 보고하였다. 저자의 결과에서는 비전이군과 전이군의 신생혈관의 평균수는 27.3±10.1, 16.6±5.5로 전이군이 유의하게 높았으며(p=0.001), 원발병기(T stage)에 따른 전이여부에 따라서는 T2는 차이가 없었으나 T3는 17.7±6.4와 29.8±9.7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2). 그리고 T2와 T3 만을 비교하였을 경우에도 T2 18.8±7.7, T3 25.4±10.6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26). 이러한 결과는 von Willebrand factor에 염색되는 혈관이 종양에 의한 신생혈관 뿐만이 아니라 림프관에도 염색 되므로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신생혈관의 증가는 림프관의 증가도 동반된다고 생각된다. 이상의 결과 경부 림프절 전이가 있고 원발병소의 병기가 진행된 성문상부암종에서 신생혈관이 많이 생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신생혈관의 증가를 림프절 전이의 예후 인자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PCNA는 DNA 중합효소-(delta)의 부속단백으로써 세포의 복제 기전에 필수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PCNA의 mRNA는 휴지기의 세포에서는 측정되지 않지만 세포주기 중 G0기에서 G1기에 증가하여 S기에서 최고에 달하여 세포의 증식상태와 관련있으며, 인체의 여러 장기에서 암종의 증식능과 비례하여 표현되는 증식 표지자로 잘 알려져 있다l10) 그러나 상피세포에서 유래된 악성종양의 증식성이 악성도를 반영할 수는 있지만 그 예후와의 관련성에 대하여는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들이 많다. 또한 PCNA를 이용한 증식지수와 재발이나 전이등의 임상경과와 예후와의 관계를 검토하여 보면 김 등11)은 림프절 전이의 상태와 증식능력을 비교한 결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고 하였으며, 안 등12)의 연구에서도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PCNA를 이용한 증식지수가 증가하는 경향은 있지만 유의성은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본연구에서는 경부 림프절 전이군과 비전이군에서 PCNA 증식지수가 18.4+8.6과 8.1+6.9로 전이군에서 유의하게 높아(p=0.001), PCNA를 후두암종 특히 성문상부암종에서 경부 림프절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예후인자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전이억제유전자인 nm23 유전자 단백은 염색체 17q21.3에 위치하는 유전자로 인체에서는 nm23-H1, H2의 두가지 형태가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종양의 전이능력을 억제시키는 형은 nm23-H1으로 알려져 있다l13) nm23단백의 전이억제 기능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이 단백의 구조가 적혈구에서 발견되는 nucleoside diphosphate(NDP) kinase A와 동일한 것으로 보아 세포내 신호 전달과 GTP-regulated process에 관여하고 종양세포내의 세포골격(cytoskeleton)에 영향을 미쳐 종양의 성장에 관여하리라 생각되고 있다.14) 이렇게 암을 순화 시키는 기전으로는 기저막의 형성을 촉진하고 암조직의 성장을 억제하는 성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l15) Steeg등16)은 악성흑색종 중에서 전이 성향이 강한 세포주와 전이능이 낮은 세포주에서 nm23 mRNA를 측정한 결과 전이능이 낮은 세포주에서 nm23이 10배가 더 발현되어 있는 것을 관찰하였으며, 또한 그들은 유방암 환자에서 액와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 전이가 없는 경우보다 nm23이 낮게 측정되어 nm23이 암의 전이 억제 능력과 연관이 있으며, 무병생존기간의 연장과 림프절 전이의 감소 등 예후와 관련이 있어 유방암의 예후인자로서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Gilles등17)은 면역조직화학 검사와 cytosol에서 NDP-Kinase를 측정한 결과 침투력과 nm23 과는 상관이 없다고 발표하였으며, Sastre-Garau등18)도 13례의 양성 조직과 98례의 유방암 조직에서 면역조직화학 검사와 enzyme assay에서 NDP-Kinase를 조사한 결과 유방암조직이 양성종양보다 높게 측정되었으며, 전이능력의 예후인자로 사용할 수 없고, 병리조직학적 예측인자 및 임상적 예후인자로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하였다. 저자의 연구에서도 경부 림프절 전이에 따른 nm23의 양성 발현률이 비전이군 30.8%, 전이군 50.0%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원발병소의 병기(T1, T2)에 따른 차이도 없었다. 이는 성문상부와 피부 등의 편평세포암종에서 시행한 연구 보고에서는 nm23-H1단백이 전이억제와 무관하다는 보고가 있어 저자의 결과를 뒷바침하고 있어19), 두경부암의 국소 림프절 전이기전에 nm23-H1 비활성 과정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같이 nm23 발현이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와 관계없이 나온 결과는 다른 보고자들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nm23이 암의 전이 억제능력이나 예후인자로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리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인체의 p53 유전자는 염색체의 17p13.1에 위치하는 전형적인 암억제유전자로서 세포 주기 조절, 전사 조절(transcriptional regulation) 그리고 세포분화(cell differentiation)의 조절을 통하여 정상적인 세포증식(cell proliferation)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20) 또한 p53은 두가지 다른 기능으로 세포성장의 조절에 관여하는데 첫째, 비정상적인 세포증식을 억제하며, 둘째, 정상세포가 성장신호(growth stimulation)에 반응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21) p53은 야생형(wild type)과 변이형(mutant type)의 두가지 형태로 존재하는데 야생형 p53의 과표현은 변형을 억제하며 야생형 p53이 활성화하지 않고 변이형이 활성화되면 이상세포가 조절 받지 못하고 성장하게 된다. Danova등22)은 유방암에서 시행한 연구에서 p53의 과표현은 관내암종(intraductal cancer)에서는 15%에서 과표현을 보였으나 국한성 림프절 전이(regional lymph node metastasis)가 있었던 예에서는 50%에서 p53의 과표현을 보였고 이들 예의 전이 림프절에서도 과표현을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두경부 영역의 암종에서는 이와같은 변이가 일어나는 경우는 40∼60%로 모든 암종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님이 알려져 있으며20), 최근 15년간 변이가 있는 예와 그렇지 않은 예사이에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를 알아내려는 노력이 진행되어 왔는데, Gasparini등1)은 면역조직화학 방법으로 두경부암종 70례를 분석한 결과 전이가 있는 예에서 p53 과표현율이 의미있게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저자의 결과에서도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으나 p53 과표현율은 전이군에서 50.0%로 비전이군의 38.5%보다 높은 것을 볼 수 있었고, 원발 병소의 병기에 따른 p53의 과표현도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T2 보다는 T3에서 약간 높게 나타났다. 또한 수술 당시 진행된 병변일수록 p53 과표현율이 의미있게 높은 것으로 미루어보아 p53이 과표현될 때 예후는 나쁠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여러 연구 보고들은 이런 연관성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제시하고 있는데, Ahomadegbe등23)을 비롯한 여러 연구에서 p53 변이가 일어나면서 암이 전이 된다고 볼 수 없다는데에 의견을 일치하였으며, p53 변이는 암화과정의 초기에 결정이 된다고 볼 때 종양의 성질 또한 초기에 결정이 된다고 여겨지며, 이와 같은 이론과 본연구의 결과를 연관시켜 볼 때 p53의 과표현을 단독으로 림프절 전이의 예후인자로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에서 성문상부암종에서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와 원발병소의 병기에 따른 von Willebrand factor를 이용한 신생혈관의 수, PCNA 증식지수, nm23, p53의 발현양상을 관찰한 결과 4가지 인자들이 모두 비전이군에 비하여 전이군에서 높은 발현을 보였으나 신생혈관 수와 PCNA증식지수만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수치를 보였으며, 원발병소의 병기에서는 신생혈관의 수만이 유의한 차이를 보여 종양의 증식능과 신생혈관의 형성은 경부 림프절 전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p53과 nm23-H1단백의 표현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생각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인자(factors)들에 대한 이제까지의 연구들이나 본 연구에서 사용된 대상례가 적었던 점과 DNA나 mRNA를 검색하는 in situ hybridization, PCR법이 아닌 단백의 표현을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 염색법만을 사용한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앞으로 좀 더 밀도 깊은 연구를 통하여 이러한 인자들 뿐 아니라 두경부 암종에서 림프절 전이와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결론 성문상부암종에서 경부 림프절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생물학적 표지자를 찾기 위하여 성문상부암종 환자29례를 대상으로 하여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른 von Willebrand factor를 이용한 신생혈관의 수, PCNA를 이용한 세포증식지수, nm23, p53 등의 발현양상을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종양내 신생혈관의 평균수는 전이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2) PCNA를 이용한 세포증식지수(PCNA-proliferation index)는 비전이군에 비하여 전이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3) nm23의 발현은 비전이군과 전이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4) p53의 발현은 비전이군과 전이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상의 실험결과 nm23과 p53의 발현율은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와 상관관계가 없었으나, 경부 림프절로의 전이가 있었던 예에서von Willebrand factor를 이용한 종양내 신생혈관의 평균수와 PCNA를 이용한 세포증식지수가 높아 이들이 성문상부암종의 경부 림프절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인자로 생각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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