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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1997;40(12): 1848-1852. |
A Case of Sphenoid Sinus Mucocele. |
Jong Soo Chung, Yong Weon Yoo, Jun Young Seo, Ho Soon Choi, Sang Hoon Kang |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Incheon Christian Hospital, Incheon, Korea. |
접형동에 발생한 점액낭종 1례 |
정종수 · 유용원 · 서준영 · 최호순 · 강상훈 |
인천기독병원 이비인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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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
Mucocele of the sphenoid sinus is a rare disease, and its signs and symptoms are different depending on multiple contiguous neurologic and vascular structures. So it is occasionally misdiagnosed as pituitary tumors. But careful radiologic evaluation including CT scan, helps in the correct assessment of this lesion. We have recently experienced one case of sphenoid sinus mucocele which presented with subtle nasal symptom. The mucocele was removed by endoscopic intranasal sphenoethmoidectomy. |
Keywords:
Sphenoid sinus mucoceleㆍSphenoethmoidectomy |
서론
점액낭종은 부비동 자연 배설구의 폐쇄로 인한 부비동내 점액 저류로 생기는 낭종성 질환으로 대부분 전두동과 사골동에 위치하며, 접형동에는 드물게 나타난다.1-3) 접형동 점액낭종은 해부학적으로 주요 신경 및 혈관에 인접하여 있으므로 이들의 침범 여부에 따라 다양한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2)4), 초진시 악성 종양으로 오진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5)6) 그러므로 CT 촬영등의 방사선학적 진단을 이용한 정확한 진단이 여러가지 합병증과 부적절한 치료를 피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6)
치료는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고 개구부를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3)5)7) 저자들은 접형동에 발생한 점액낭종 1례를 비내시경하 접형동사골동 절제술로 치료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환자:김O훈, 17세, 남자.
초진일:1996년 6월 28일.
주소:비폐색.
과거력:지난 10년간 간질 발작으로 소아과 치료 받은바 있으며 출생 직후 철결핍성 빈혈로 인해 약 1달간 입원치료를 받음.
현병력:4일전부터 하루 수 차례의 간질 발작이 있어 인근 종합병원을 경유하여 본원 신경외과에 입원하였으며 치료도중 간헐적인 경도의 비폐색 이외에는 특이한 이비인후과적 증상은 없었으나 신경외과에서 시행한 자기공명 촬영상(이하 MRI) 좌측 접형동 및 우측 상악동에 증가된 음영을 보여 접형동 점액낭종 및 부비동염이 의심되어 이비인후과로 수술적 치료위해 7월 10일 전과 되었다.
전신상태:중등도의 영양상태였으나 정신적으로 약간 불안정한 상태였음.
이학적 소견:안과적으로는 양측 모두 정상이었고 비경검사상 비중격 만곡증은 없었으며 하비갑개 및 중비갑개에는 특별한 이상소견 없었고 우측 비강내에 약간의 농성분비물은 있었으나 인후두벽으로 누출되는 소견은 없었다.
임상검사소견:혈액검사, 소변검사 및 혈액화학검사상 정상 범위임.
방사선 소견:전산화 단층촬영 소견상(이하 CT) 우측 상악동 및 전후 사골동에 음영이 증가되어 있었고 좌측 접형동의 음영증가 및 확장과 함께 격벽이 우측으로 편위되는 소견을 보였으나 조영제에 증강되는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Fig. 1, 2). MRI결과 접형동내 종양은 T1 영상에서 뇌실질보다 저음영으로, T2 영상에서 고음영으로 관찰되었으나 주위 구조물의 압박은 없었다(Fig. 3).
수술소견:전신마취하에 좌측 비내 접형동사골동 절제술로 전후 사골동을 제거한후 점액낭종 조피술을 시행하였다. 좌측 사골동의 제거시 약간의 농성분비물이 나왔으며 경한 점막비후를 보였고, 좌측 접형동 전벽을 개방하자 황갈색의 점액성 액체가 다량으로 유출되었으나 골벽결손이나 격벽의 파괴는 없었다. 접형동 점막을 부분적으로 제거한후 비강내로 충분한 배액로를 만들었다.
수술경과:술후 3일째 비내 전색(nasal packing)을 제거하였으며 퇴원후 술후 5일째 한차례의 비출혈이 있었으나 흡인소독과 항생제 투여로 호전된 후 1년이 경과된 현재까지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계속 추적관찰 중이다(Fig. 4).
고찰
부비동 점액낭종은 점막성 골막으로 둘러싸인 낭종으로 대개 전두동(65~75%)과 전사골동(30%)에 발생하며 접형동(1%) 침범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1-3) 접형동 점액낭종이 드문 이유는 접형동이 비인강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호흡기류에 따른 병원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고, 상피조직내의 점액생성세포가 적기때문이며8), 접형동이 해부학적 함기화(pneumatization)의 개인차가 크고 쉽게 이학적 검사를 시행할 수 없는 위치에 있으며1)4), 방사선학적으로나 수술적으로 이 부위를 적극적으로 검사하지 않았던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생각된다.1)9) 발생기전에 대해서는 만성염증, 비용, 외상, 수술, 알레르기, 종양등에 의한 부비동 자연 배설구의 폐쇄로 인해 점액이 저류되어 발생한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며3-5), 그외에도 점액선의 낭종성 확장, 상피내 점액선의 포낭성 퇴화, 염증성 비용의 포낭성 퇴화 등이 원인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하며3)5) 소아의 경우 섬유 이형성증 등도 고려되어야 한다.10) 조직학적 소견상 점액낭종은 점막성 골막으로 싸여 있으며 기질이 두꺼워지고, 배상 세포가 비후 및 섬유화 되며, 점액선의 수가 감소하고, 가성 중층성 원주상피 세포가 입방세포로 변한다.4)
남녀별 발생빈도의 차이는 없으며 연령은 10대에서 70대까지의 고른 분포를 보이나 유소아 보다는 청장년층에서(평균 42세) 주로 발생하며5), 일측성인 경우가 많고 인종간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6)
임상 증상은 점액의 저류로 인한 부비동의 팽창과 주위조직의 압박에 의해 나타나며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고 증상이 발현되기까지는 1~2년 정도의 기간이 경과되는 경우가 많다.11) 접형동 주위의 해부학적 구조로는 Ⅱ, Ⅲ, Ⅳ, Ⅴ, Ⅵ 뇌신경, 전두개와 및 경막, 해면상 정맥동, 내경동맥, 익구개 신경총 및 혈관, 비디우스 신경 및 혈관 등이 있으며 이들의 침범 여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3)5)6)8) 두통(70~80%)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대개 전두엽이나 후안와부에 국한되고 지속적이며 변동성의 양상을 보인다.1)5)8) 안증상으로는 시력감퇴(65%)가 두번째 흔한 증상으로 대부분 점진적인 경과를 취하며 그외 Ⅲ, Ⅳ, Ⅵ 신경 손상으로 복시(30%)가 발생하고, 안구돌출과 안와첨증후군도 발생한다.1)3)5)8) 세번째는 비증상(40~50%)으로 자세한 문진과 이학적 검사를 이용하여 비질환, 비수술의 병력이 있거나5) 비폐색감, 비루, 무취증 등의 증상을 관찰할수 있다.3) 그외 해부학적 위치로 인한 압박증상으로 삼차신경 장애, 내분비계 증상 등이 초래될 수 있다.5)7)8)
접형동 점액낭종은 해부학적 특성과 다양한 임상증상 및 이학적 소견의 부정확 등으로 진단이 지연되거나 오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방사선학적 검사가 필수적이다.1)4) 단순 부비동 촬영상 접형동의 완전혼탁, 격벽 및 부비동벽의 팽창 및 미란소견을 보이며 외측으로 지양판 팽대, 상방으로 터키안과 접형동판 미란 및 상승을 볼 수 있다.3)4) 부비동 CT는 부비동내 음영 증가 범위, 두개골 및 익상판으로의 확장 유무, 안구 등의 연부조직의 침범 여부를 진단 하는데 중요한 방법으로10) 점액낭종은 뇌실질과 동일한 음영 혹은 약간의 고음영의 소견과 터어키안장의 골미란이나 파괴 등이 동반되며, 무혈관성 병변이므로 조영제에 의한 음영증강을 보이지 않고1)4)10) 약 5%에서 석회화 소견을 나타내기도 한다.1) MRI는 CT에 비해 골조직의 해상력은 떨어지나 종양과 연부조직의 차이, 부비동염과 종양간 차이를 감별진단하는데 도움을 주며, 점액낭종의 내용성분에 따라 TI, T2-weighted image상 다양한 음영을 나타내기도 한다.7)12)14) 본 증례는 CT상 접형동의 팽창과 격벽의 미란이 관찰되었고 접형동내의 음영은 뇌실질보다 저음영을 보여주었으며 조영제로 인한 음영증가는 없었다. MRI 의 T1영상에서 접형동내 종양은 뇌실질보다 저음영을, T2영상에서는 고음영으로 관찰되었다.
감별 진단할 질환으로는 뇌하수체 종양, 접형동 악성종양, 비인강 종양, 척삭종, 유피종, 뇌막종, 시신경 교종, 뇌류, 수막류, 내경동맥류, 만성 접형동염, 안구후시신경염, 안구 운동마비성 편두통, 두개저 악성 종양, 선천성 발육 장애 등이 있으며 자세한 이학적 소견 및 임상적 경과, 그리고 CT, MRI 및 경동맥 조영술3) 등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1)4-6)
치료는 수술적 방법으로 병변을 제거하고 비인강으로 충분한 개구부를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다.3)5)7) 접형동 수술방법으로는 비내 및 비외 수술법, 상악동 경유법, 비중격 경유법, 비내시경 수술법 등이 있으며 과거에는 경측두골법이 이용되었으나 척수액 유출,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므로13), 최근에는 경사골동법이 흔히 이용되고 있는데 국소마취하에서 실시 할 수 있고 수술조작이 용이하여 환자에게 수술적 부담을 적게 주며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직시(Direct vision)하에서 시술할 수 있고 출혈이 적으며 합병률(2%) 및 시간소모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7)8)11)
본 증례에서는 좌측 전후 사골동 절제술과 접형동 전벽을 제거하고 점액물을 적출한후 충분한 개구부를 유지하도록 하였다.
결론
저자들은 초진시 신경외과를 통해 이비인후과에 의뢰되었던 접형동 점액낭종 1례를 비내시경 하 접형동사골동 절제술로 치료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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