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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1999;42(3): 390-393. |
A Case of Bilateral Mixed Type Laryngocele. |
Sang Chul Lim, Jae Shik Cho, Ouk Seon Ahn |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Chonnam National University Medical School, Kwangju, Korea. |
양측에 발생한 혼합성후두낭포 1례 |
임상철 · 조재식 · 안옥선 |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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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혼합성 후두낭포ㆍ양측성. |
ABSTRACT |
A laryngocele is an uncommon, air-filled dilatation of the laryngeal saccule or appendix of the laryngeal ventricle with an unclear etiology. This abnormality is generally classified into internal, external, or mixed type depending on their relationship to the thyrohyoid membrane. Many laryngoceles are asymptomatic and are discovered incidentally when radiographs of the neck or endolaryngeal examinations are performed for unrelated symptoms. We have experienced a case of bilateral mixed type laryngocele. |
Keywords:
Mixed type LaryngoceleㆍBilateral |
서론
후두낭포는 후두구형낭이 공기로 팽창되는 흔하지 않은 질환으로 갑상설골막과의 관계에 따라 내후두낭포, 외후두낭포, 혼합성후두낭포 등 세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으며,1) 대개 무증상이고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후두낭포는 일년에 약 250만명 중 한명 정도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2) 국내에서는 아직 문헌으로 보고된 경우가 없다. 후두낭포의 원인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만성적으로 후두내압이 증가하는 상태인 트럼펫 연주가, 유리부는 직공, 만성 기침, 후두암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3)4) 약 25%에서 양측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 저자들은 특별한 유발인자 없이 발생한 양측 혼합성후두낭포를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평소 건강했던 57세 남자 환자로 1996년 7월 20일 우연히 좌측 경부의 종물을 발견하고 내원하였다. 과거력 및 가족력상 특이 사항 없었다. 진찰소견상 좌측 경부에 4×5 cm 크기의 무통성, 가동성이 있는 연성종물이 만져졌으며 이 종물은 발살바법(Valsalva maneuver)을 시행하면 더 커지고 종괴를 압박하면 소실되는 소견을 보여주고 있었다. 간접 후두경 및 굴곡성 후두경 검사상 후두에 특이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혈액검사, 뇨검사 등의 임상검사는 모두 정상범위였다. 경부 컴퓨터단층촬영은 발살바법을 시행한 후 하였으며 좌측에 약 4.5×3.5 cm 크기의 공기음영 병변이 아령 모양으로 갑상연골을 넘어 존재하고 있으며 우측에도 좌측에 비해 크기가 작은 공기음영의 병변이 관찰되었다(Figs. 1 and 2).
환자는 초진후 특별한 치료없이 지내다가 1997년 8월 14일 수술을 받았다. 전신마취하에서 좌측 경부에 수평으로 피부절개를 가하고 박리하여 병변을 노출시키고 갑상설골막을 절개하여 내후두낭포까지 완전히 제거하였다. 낭포내에는 점액과 같은 액체상의 내용물이 없었고 우측의 병변은 제거하지 않았다. 병리조직학적소견상 조직은 다열섬모원주상피(pseudostratified ciliated columnar epithelium)로 덮혀있는 낭종으로 배상세포(goblet cell)가 산재해있고 점액선(mucous gland)을 포함하고 있었다(Fig. 3).
환자는 술후 3일째 Hemovac을 제거하고 술후 4일째 특별한 합병증없이 퇴원하였고 1998년 5월 26일 시행한 경부 컴퓨터단층촬영상 좌측의 병변은 완전히 제거된 소견을 보여주고 있으며(Fig. 4) 현재까지 특별한 증상이나 합병증 없이 외래 추적 관찰 중이다.
고찰
후두낭포(laryngocele)는 1867년 Virchow에 의해 후두구형낭의 비정상적인 팽창이라고 최초로 기술된 용어로 낭포가 후두내강과 서로 통해있고 공기로 채워져있다. 때로 점액이 낭포를 채우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후두점액류(laryngomucocele)라 하고,6) 낭포내 농이 있는 경우는 후두농류(laryngopyocele)라고 한다.7) 만일 후두낭포가 완전히 액체로 차있는 경우에는 구형낭종과 감별이 어려워진다. 본 증례에서는 손으로 압박시 크기가 저명히 감소했고 컴퓨터단층촬영으로 병변이 공기로 차있는 후두낭포임을 술전에 쉽게 진단할 수 있었고 병변 적출후 내용물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두낭포는 내후두낭포, 외후두낭포, 혼합성후두낭포 등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내후두낭포는 갑상연골을 넘지않고 가성대나 피열후두개주름 등에 팽창된 것이고, 외후두낭포는 상후두신경과 혈관이 통과하는 갑상설골막공을 통하여 더 상부로 팽창된 것이다. 이 경우 후두내압이 증가하면 경부에 크기가 커지는 종물을 주소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혼합성후두낭포는 내후두낭포와 외후두낭포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이다. 본 증례의 경우 경부 컴퓨터단층촬영상 양측 모두 갑상설골막을 넘어간 혼합성 후두낭포임을 보여주고 있다.
후두낭포는 사십대와 오십대의 남자에서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8) 약 25%에서 양측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 후두낭포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만성 기침, 트럼펫 연주가, 유리부는 직공(glass-blower) 등 만성적으로 후두내압이 증가하는 상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3) 또한 후두암으로 인한 내후두압의 증가가 후두낭포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 따라서 임상의는 모든 후두낭포 환자에서 이러한 유발인자들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본 증례의 경우 환자는 사무직원으로 흉부 단순촬영상 특이 소견이 없고 만성적인 후두내압 증가를 일으킬 수 있는 만성 기침등의 과거력이 없는 상태에서 후두낭포가 양측에 발생한 것이 일반적인 후두낭포와 다른 점이며 선천성 원인이나 후두구형낭의 이상 등 다른 요인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조직학적으로 후두낭포는 다열섬모원주상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배상세포가 얇은 기저막 위에 놓여져 있다.9) 본 증례에서도 조직학적으로 동일한 소견을 보였으며 이러한 소견은 다른 경부 낭종성 질환들과 감별이 가능하였다.
대부분의 후두낭포는 무증상인데 그 이유는 후두의 기능을 방해할 만큼 후두낭포의 크기가 커지지 않기 때문이며 대개 다른 이유 때문에 경부 방사선촬영을 할 경우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있을 경우는 애성, 크기가 변하는 경부 종물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나,8) 본 증례에서는 애성은 전혀 없었고 크기가 변하는 경부 종물만이 유일한 증상이었다. 이러한 증상은 간헐적으로 나타나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외 기침, 인두 이물감, 인두 종창 등이 나타난다.8) 때로 후두낭포의 크기가 커져 동통, 연하장애,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후두낭포의 합병증으로는 기도 폐쇄, 후두농양, 성대마비, 피하기종 등이 보고되어 있다.9)
후두낭포의 진단은 직접 혹은 간접 후두경검사나 방사선 검사로 할 수 있다. 내후두낭포나 혼합성후두낭포는 굴곡성후두경으로 관찰하면 가성대나 피열후두개주름 부위에 점막하 종물처럼 보이고 발살바법 시행시 더 커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본 증례의 경우 굴곡성후두경검사상 특이소견을 관찰할 수 없었는데 이는 주로 갑상연골 내부보다 외부에서 낭포가 커져있고 양측성으로 발생하여 위와같은 소견이 상쇄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외후두낭포나 혼합성후두낭포를 외부에서 압력을 가하여 누르면 쉬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렇게 할 경우 기도에 손상을 주어 위험할 수 있다. 경부연조직단순촬영상 외후두낭포나 혼합성후두낭포에서 공기 음영이 갑상연골이나 설골 외측에서 보이게 되나 내후두낭포는 분명히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단층촬영을 하면 낭종내의 공기와 액체를 구분할 수 있고 외후두낭포와 혼합성후두낭포를 구분할 수 있다.10) 또한 후두낭포는 구형낭종, 새열낭종, 경부농양 등과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후두낭포의 치료는 과거에는 조대술(marsupialization)이 주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크기가 큰 내후두낭포일경우 재발이 많아 현재는 그 크기와 종류에 따라 여러 치료법을 사용한다. 크기가 작은 내후두낭포일 경우 내시경을 이용하거나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고,11)12) 절박한 기도폐쇄가 있는 내후두낭포일 경우에는 후두절개술(laryngofissure)을 사용할 수 있는데13) 이 경우에는 성문하협착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다. 크기가 큰 내후두낭포나 외후두낭포, 혼합성후두낭포일 경우는 외부접근(external approach)이 더 추천되는데 우선 수평으로 피부절개를 가하고 갑상설골막을 노출시키고 상후두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갑상설골막을 통해 완전히 후두낭포를 제거한다.6) 본 증례에서도 외부접근법으로 낭포를 쉽게 제거할 수 있었으며 우측의 병변은 낭포의 크기가 작고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 수술하지 않았다. 외부접근법으로 절제시 수술 시야가 좋고 이환율이 적으며 재발이 감소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8) 응급 기관절개술은 대부분 필요하지 않으나 외후두낭포의 수술에서는 기관절개술후 수술하는 경우도 있으며,14) 후두낭포제거술후 합병증으로는 후두부종, 기도손상(airway compromise), 후두피부누공, 피하기종, 상후두신경 손상, 재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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