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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8(4); 2005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5;48(4): 496-499.
Transoral Adenoidectomy with the Microdebrider under Transnasal Endoscopy.
Hyo Jin Park, Seung Tae Kim, Jin Woo Lim, Dong Hyuk Han, Hwoe Young Ahn, Young Soo Rho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College of Medicine, Hallym University, Seoul, Korea. mccaffity@hanmail.net
경비강 비내시경 하 경구강 회전식 흡입기 아데노이드 절제술
박효진 · 김승태 · 임진우 · 한동혁 · 안회영 · 노영수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내시경아데노이드 절제술.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Although there have been various methods to remove adenoid, it is still difficult to achieve complete adenoidectomy due to its unfavorable anatomic structure.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troduce transoral adenoidectomy using a microdebrider under transnasal endoscopy and to evaluate its efficacy.
MATERIALS AND METHOD:
The subjects consisted of 80 patients with adenoid vegetation. Among them, 40 patients underwent adenoidectomy using the microdebrider and other 40 cases were performed using the adenoid curette via transoral approach. Preoperative and postoperative lateral skull radiographs were obtained and compared. Also, the amount of intraoperative bleeding, complications, postoperative symptom score, and the duration of operation were compared.
RESULTS:
There were no statistical differences in the intraoperative bleeding, subjective symptoms after surgery and postoperative complications. But, patients, who had been performed adenoidectomy using the transoral debrider under transnasal endoscopy, had better outcomes in the nasopharyngeal ratio and the shortest nasopharyngeal diameter in lateral skull radiographs.
CONCLUSION:
Transoral adenoidectomy using the microdebrider under transnasal endoscopy is an effective method for more complete adenoidectomy.
Keywords: EndoscopyAdenoidectomy

교신저자:박효진, 134-701 서울 강동구 길동 445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전화:(02) 2224-2279 · 전송:(02) 482-2279 · E-mail:mccaffity@hanmail.net

서     론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편도 비대와 더불어 소아에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나아가 비폐색에 의한 축농증 및 재발성 삼출성중이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소아 환자 수술 시 아데노이드 절제술과 편도 절제술 및 중이강 환기관 삽입술이 동시에 시행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과거 고식적인 방법을 이용한 수술 시 수술 시야의 한계 때문에 후비공 부위 및 이관 개구부의 불충분한 수술로 인한 완전한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지 못하여 병이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최근 전통적인 아데노이드 큐렛 및 아데노이드 절제도(adenotome)를 이용한 수술 이외에 레이저, 회전식 흡입기(microdebrider), 전기흡입소작기 등을 이용한 다양한 수술 방법이 시도 되고 있는 실정이다.1)2)3)
   이에 저자들은 비강을 통한 내시경 하에서 회전식 흡입기(microdebrider)를 이용한 경구강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여 기존의 전통적 아데노이드 절제술과 수술 시간, 출혈량, 술 후 합병증, 남아있는 아데노이드 및 주관적 증상의 호전 등을 비교하여 그 유용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2003년 3월부터 2004년 3월까지 본원 이비인후과에서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진단 받고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받은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 환자 중 40명은 아데노이드 절제도 및 아데노이드 큐렛을 이용한 고식적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였고(이하 고식적 수술 군), 나머지 40명은 경비강 내시경 하 경구강 회전식 흡입기(이하 회전식 흡입기 수술 군)를 이용한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였다. 고식적 수술 군 40명 중 남자는 25명 여자는 15명이었고 회전식 흡입기 치료군 40명 중 남자는 22명 여자는 18명이었으며, 평균 나이는 고식적 수술 군에서 8.9세(4
~14세), 회전식 흡입기 수술 군에서 7.3세(4~15세)였다.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전신 마취 하에서 환자를 앙와위(Rose position)로 위치한 다음, 개구기를 장착하였다. 고식적 아데노이드 절제술에서는 구개수 견인기로 목젖 및 연구개를 들어올린 후, 간접후두경을 이용하여 구강을 통해 비인강을 보면서 아데노이드 큐렛 및 아데노이드 절제도를 이용하여 아데노이드를 제거하고 에피네프린을 적신 거즈로 압박하여 지혈하였다. 회전식 흡입기 수술 군에서는 1:100,000 에피네프린을 적신 면봉 혹은 거즈를 양쪽 비강에 5분간 충전시켜 비점막을 수축시킨 후 2.7 mm나 4.0 mm 굵기의 0도 혹은 30도 비내시경을 비강 내에 위치시키고 경구로 분당 3000회로 회전하는 직경 5.0 mm 굵기의 곡선형 회전식 흡입기(Xomed Jacksonvillle, FL, USA)를 이용하여 아데노이드를 절제하였다(Figs. 1 and 2). 술 후 지혈은 고식적 수술 군에서와 마찬가지로 에피네프린을 적신 거즈를 이용한 압박 지혈방법을 시행하였다.
   모든 환자는 수술 전과 수술 3개월 후 두개골 측면 단순방사선 촬영을 시행하여 Fujioka4)가 기술한 아데노이드와 비인강의 크기 비율(adenoid nasopharynx ratio, ANP ratio)과 Kim 등5)이 제시한 비인강 기도 최단 직선거리(minimal nasopharyngeal airway distance, NPDmin)로 아데노이드 증식 정도를 측정하였다(Fig. 3). 
   술 중 출혈량은 육안적 소견으로 10 cc 미만 출혈이 있는 경우를 경한 출혈, 10
~30 cc 정도의 출혈을 중등도 출혈, 출혈이 심해 후비공 팩킹을 시행한 경우를 중한 출혈로 나누었고6) 수술 시간은 양군에서 모두 마취 후 개구기를 구강 내 삽입한 시점부터 지혈 시점의 시간까지로 측정하였다. 수술 후 증상 개선에 대한 평가는 술 후 3개월에 설문을 통하여 코골이, 구호흡, 수면 중 무호흡, 비루, 비폐색 등의 증상에 대해 조사하였고 증상이 전혀 없을 때는 2점, 다소 증상이 남아 있을 때는 1점, 수술 전과 같을 때는 0점으로 표시하도록 하였다.
   양군간의 유의성 검증은 paired Student t-test로 하였으며 유의수준 5%이하에서 유의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결     과

   평균 수술 시간은 고식적 수술 군에서 11.2±4.5분, 회전식 흡입기 수술 군에서 18.3±5.6분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p=0.0482)(Table 1).
   수술 중 출혈량은 고식적 수술 군에서 경한 출혈이 20예, 중등도 출혈이 16예, 심한 출혈이 4예 있었고 회전식 흡입기 수술 군에서는 경한 출혈이 22예, 중등도 출혈이 17예, 심한 출혈이 1예 발생하였으며, 두 군간의 차이는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 술 후 출혈은 고식적 수술 군에서 지연성 출혈이 1예가 있었으며 회전식 흡입기 수술 군에서는 없었다.
   아데노이드와 비인강의 크기 비율(ANP ratio)의 수술 전 후 차이는 고식적 수술 군에서 0.24±0.06, 회전식 흡입기 수술 군에서 0.42±0.05으로 양 군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p=0.0438), 비인강 기도 최단 거리(NPDmin)의 수술 전 후 차이도 고식적 수술 군에서 5.1±1.0 mm 회전식 흡입기 수술 군에서 8.6±1.4 mm로 의미있는 차이를 나타내었다(p=0.0412)(Table 1).
   수술 후 증상 개선도는 고식적 수술 군에서는 평균 8.3점의 증상 개선 점수를 보였고 회전식 흡입기 수술 군에서는 평균 8.5점의 증상 개선 점수를 나타내어 양군간의 통계적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술 후 합병증으로 구개인두부전증, 비인두협착, 이관폐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양 군 모두 전예에서 관찰되지 않았다.

고     찰

   과거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아데노이드 절제술에는 많은 시술 방법들이 제시되어 왔다. 아데노이드 큐렛, 아데노이드 절제도, 아데노이드 펀치, St. Clair-Thompson forces 등의 기구를 이용해 구강을 통한 고식적 시술이 현재까지 행해지고 있으나 아데노이드를 직접 관찰하지 못하거나 불충분한 수술 시야로 인해 특히 아데노이드가 후비공까지 심하게 증식 된 경우나 이관 입구부의 아데노이드는 완전하게 제거되지 못하여 재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또한 최근 흡입전기소작기를 이용한 아데노이드 절제술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방법은 전통적 방법에 비해 수술 중 출혈의 조절이 용이하여 수술 시야가 좋아 주변조직의 손상이 적으나, 비강을 통한 내시경 시야에 미치지 못하고 흡입전기소작기의 내강이 자주 막히는 단점이 있다.7)
   내시경을 이용한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1992년 Becker 등8)에 의해서 처음 소개되었고 Yanagisawa와 Weaver는 한 쪽 비강 내 내시경을 삽입하여 아데노이드를 관찰하면서 반대 쪽 비강에 직선형 회전식 흡입기를 삽입하여 아데노이드를 제거하였다.1) 이런 경비강 내시경 경비강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고식적인 방법들과 비교해서 비강을 통해 비인두 상부의 증식된 아데노이드를 직접 관찰하면서 수술을 시행하므로 상대적으로 주위 조직 손상이 적으며, 후비공 부위의 아데노이드를 절제할 수 있고, 출혈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지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비강의 크키가 작은 소아나 비중격만곡증 등의 환자에서는 회전식 흡입기의 비강 삽입이 힘들고 이로 인한 비강의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때때로 이로 인해 수술 시야가 오히려 나빠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1)9)
   이에 비해 경비강 비내시경 하 경구강 회전식 흡입기를 이용한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비강의 크기가 작은 소아나 비중격만곡증이 있는 환자에서도 비교적 쉽게 시행할 수 있고, 비인두 하부에 증식된 아데노이드를 포함한 모든 아데노이드를 한 시야로 관찰하면서 곡선형 회전식 흡입기로 아데노이드를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3) 이 방법은 기존의 고식적인 아데노이드 절제술에 비해 후비공의 직후상방에 위치한 아데노이드를 포함 모든 아데노이드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고, 또한 지혈이 필요할 경우 직접 모든 출혈 부위를 찾아 보면서 좋은 시야 하에서 효과적으로 지혈을 할 수 있으며, 기존의 경비강 내시경 하 경비강 아데노이드 절제술에 비해 수술 기구를 보다 쉽게 다룰 수 있어 비점막의 손상과 출혈이 적어 수술 시야가 더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경구강 내시경 하 경구강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술자의 자세가 불편하고 시야가 익숙하지 않으며, 비강 내까지 증식되어 있는 아데노이드를 제거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경비강 내시경 하 경구강 회전식 흡입기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후비공의 직후상방의 아데노이드 뿐만 아니라 비강까지 증식된 아데노이드 제거가 용이하고, 술자가 안정된 자세에서 쉽게 기구를 잘 다룰 수 있고, 수술 시야가 비교적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고식적인 아데노이드 절제술보다 수술 시간이 길고, 내시경 등의 복잡한 수술 기구 준비가 추가로 필요하며, 비인두 하부에 증식된 아데노이드까지 완전 제거가 가능하므로 술자는 만족하지만 이 부분의 아데노이드는 환자의 주된 증상인 구강 호흡과 비폐색의 증상과는 큰 관련이 없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본 연구에서도 술 후 주관적 증상 개선도를 묻는 설문지를 통한 연구에서도 양 군간의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어느 정도 뒷받침 하고 있다.
   본 연구의 평균 외래 추적 관찰은 14개월로 재발 여부를 포함한 장기적인 수술의 유용성을 알기 위해선 보다 많은 숫자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3년 이상의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결     론

   경비강 내시경 하 경구강 회전식 흡입기를 이용한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모든 아데노이드 비대 환자에서 기존의 고식적인 아데노이드 절제술에 비해서 좋은 수술 시야 하에서 주위 조직의 손상 없이 완전히 아데노이드를 절제 할 수 있고, 비강이 작은 경우나 비중격만곡증이 동반된 경우에도 시행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비점막의 손상이나 출혈도 적어 후비공까지 증식이 심한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나 고식적인 아데노이드 절제술 후 이관 융기 후방이나 후비공의 직후 상방에서 다시 증식된 재발성 아데노이드 증식증에 효과적인 수술 방법이라고 사료 된다.


REFERENCES

  1. Yanagisawa E, Weaver EM. Endoscopic adenoidectomy with the microdebrider. Ear Nose Throat J 1997;76:72-4.

  2. Clemens J, McMurray JS, Willging JP. Electrocautery versus curette adenoidectomy: Comparison of postoperative results. Int J Pediatr Otorhinolaryngol 1998;43:115-22.

  3. Rhyoo C, Kim SS, Jun JH, Lim HS, Kim MS. Transoral endoscopic adenoidectomy with the microdebrider. Korean J Otolaryngol 2000; 43:1346-9.

  4. Fujioka M, Young LW, Girdany BR. Radiographic evaluation of adenoidal size in children: Adenoidal-nasopharyngeal ratio. ARJ Am J Roentgenol 1979;133:401-4.

  5. Kim YJ, Kim HS. Correlation between preoperative simple skull lateral X-ray findings and symptom improvement after adenoidectomy. Korean J Otolaryngol 1998;41:1021-4.

  6. Choi JO, Baek SK, Kim TH, Jo SD, Jun BS, Jung KY, et al. Microscopic adenoidectomy using the electric adenotome. Korean J Otolaryngol 2000;43:421-5.

  7. Jung CI, Jeon JH, Lee J, Kim KT, Lee SY, Chun KD. Adenoidectomy with the suction electrocoagulator. Korean J Otolaryngol 2002;45: 1167-71.

  8. Becker SP, Robert N, Coglinaese D. Endoscopic adenoidectomy for relief of serous otitis media. Laryngoscope 1992;192:1384-90.

  9. Janzen VD. How I do it: Transnasal endoscopic approach to assist in difficult adenoidectomies. J Otolaryngol 1997;26: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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